정치
중국군 유해 437구, 61년 만에 송환
입력 2014-03-17 20:01  | 수정 2014-03-17 21:24
【 앵커멘트 】
6·25전쟁 당시 사망한 중국군 유해 4백여 구가 이달 말 중국으로 송환될 예정인데요.
오늘부터 유해를 돌려보내기 위한 입관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하얀 종이로 뼈 하나하나를 정성스럽게 쌉니다.

차곡차곡 관 속에 놓여지고 솜으로 빈 곳을 채운 뒤 관이 닫힙니다.

6·25 전쟁에서 전사해 경기도 파주 적군묘지에 묻혀 있던 중국군 유해들로 모두 437구입니다.

지난해 한중 정상회담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군 유해 송환을 약속한 지 9개월 만으로, 정전 61년 만에 고향으로 보내지는 겁니다.


▶ 인터뷰 : 리구이꽝 / 중국 민정부 부국장
- "이번에 유해 이송 행사는 중·한 양국의 수교 이후 또 하나의 중요행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양국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중국군 유해 입관 작업은 앞으로 열흘 정도 계속되며, 이달 말 인도식을 거쳐 중국에 송환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문상균 / 국방부 군비통제차장 (육군 준장)
- "중국군 유해를 안전하게 송환할 수 있도록 모든 정성을 다해서 준비해왔고, 송환이 완전하게 완료가 될 때까지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군 당국은 국내 유해발굴 사업에서 추가 확인되는 중국군 유해도 매년 송환할 방침입니다.

중국군 유해 송환으로 적군묘지에는 북한군 유해 769구만 남게 됐지만, 북측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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