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LG, UHD TV로 중국 TV 시장 정조준
입력 2014-03-17 11:15  | 수정 2014-03-17 11:17
삼성전자 105형 커브드 울트라HD TV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최대 TV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 공략에 나섰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상해가전박람회에 각각 105형 커브드 울트라HD(UHD) TV와 77형 UHD 곡면 올레드TV를 필두로 전략 제품을 대거 공개한다고 17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상해가전박람회에 앞서 이날 중국 상하이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2014년형 커브드 UHD TV 출시 행사를 열었다. 이번 출시 행사에는 200여명이 넘는 현지 취재진이 참석해 커브드 UHD TV에 대한 관심이 높음을 입증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세계 최대 105형 커브드 UHD TV를 중국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밖에 78/65/55형 커브드 UHD TV와 110/85/65/55/50/48/40형 평면 UHD TV 등 총 36개 모델의 UHD TV 라인업을 공개했다.
특히 중국의 경우 40~50형 TV 수요가 높은 점을 고려해 55/48/40형 등의 평면 UHD TV를 중국 특화 모델로 소개했다.
삼성 커브드 UHD TV는 3~4m 거리에서 TV를 시청할 때 몰입감이 가장 높은 4200R 곡률이 적용돼 있다. 또 '원근 강화 엔진'으로 UHD 화면에 깊이감을 더했다.
박재순 삼성전자 중국 총괄은 "중국에서 커브드 UHD TV를 폭넓게 선보이는 동시에 다양한 라인업의 UHD TV를 도입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 말하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압도적인 몰입감의 커브드 UHD TV가 중국 시장에서 새로운 화질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도 상해 케리호텔에서 '2014 가전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전략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이 자리에는 중국 가전협회 쟝펑(姜風) 이사장과 200여명의 기자단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77형 울트라HD 곡면 올레드TV와 LG전자의 중국 특화 제품인 '콴윈II 울트라HD TV'가 공개됐다. 또 G6000 냉장고와 중국 최대용량인 19kg 드럼 세탁기 등 다른 가전제품도 소개됐다.
77형 울트라HD 곡면 올레드 TV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스크린을 채택한 TV 중 가장 큰 크기다.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을 인정받아 '2014 CES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LG전자는 올해 중국 시장에 기존 55형 외 65/77형 울트라HD 곡면 올레드TV를 출시할 계획이다.
특화제품인 '콴윈II 울트라HD TV(UB8800)'는 지난해 3월 출시한 풀HD급 콴윈 TV의 업그레이드 모델로 번영과 평안의 상징인 배 형상의 스탠드 디자인과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금색을 외관에 적용했다.
LG전자는 49형에서 105형에 이르는 8종의 울트라HD 라인업을 선보여 중국 울트라HD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밖에 상냉장 하냉동 방식의 프리미엄 냉장고인 G6000 냉장고와 중국 최대 용량인 19kg 드럼 세탁기(WD-R14487DS) 등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LG전자 모델인 배우 이민호씨도 참석해 중국 기자단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신문범 LG전자 중국법인 사장은 "LG만의 차별화된 기술 리더십과 혁신적 디자인을 반영한 최고급 제품으로 중국 특화마케팅을 강화해 중국 가전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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