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크림반도 주민투표 95% 러시아 귀속 찬성, 미국 "이번 크림 투표는 사실상 거부…"
입력 2014-03-17 10:58 
크림반도 주민투표 / 사진=MBN 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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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크림 공화국에서 16일(현지 시각) 실시된 주민투표에서 95%가 러시아 귀속에 찬성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16일(현지 시각) 우크라이나 크림 공화국에서 실시된 주민투표에서 95.5%가 러시아 귀속에 찬성하는 잠정 결과가 나왔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크림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투표율도 80%로 지난 2012년 총선 때 보다 거의 2배 가까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공화국 지위에 대한 크림 주민들의 의사 표시 절차는 끝났으며 17일 크림 공화국은 러시아에 귀속 신청을 할 예정입니다.

중간개표 결과가 발표된 뒤 수도 심페로폴의 레닌광장에는 수천 명의 친러 주민이 모여 러시아 애국가를 부르며 환호했습니다. 세바스토폴 항구에도 투표 종료 몇 시간 전부터 5000여 명이 모여들어 ‘러시아를 연호했습니다.

아울러 러시아에 대한 유럽연합의 강력 경제제재가 돌입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특히 미국 백악관 제이 카니 대변인은 "이번 크림 공화국 주민 투표는 사실상 거부한다"고 전했습니다. 유럽연합도 역시 성명을 통해 "불법적이며 정식적이지 않는 투표 결과는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세르게이 악쇼노프 크림 총리는 군중 앞에서 "우리는 고향(러시아)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악쇼노프 총리는 트위터에 "크림 정부는 17일 러시아 연방에 합류하기 위한 공식 신청서를 낼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크림반도 주민 투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크림반도 주민 투표 이러다 전쟁 나는거 아니야?" "크림반도 주민 투표 살 얼음판이다" "크림반도 주민 투표 푸틴이 거부권 행사하면 어떻게 되지?"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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