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女 번지점프 사고 발생…’사망’

'번지점프 사고'

가족과 함께 북한강에서 번지점프를 즐기려던 30대 여성이 강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 경찰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가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3시 40분께 가평읍 북한강 가에 설치된 한 번지점프대에서 강모(34•여)씨가 45ｍ 아래 강물로 떨어졌습니다.

A씨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물과 마찰 충격으로 머리 손상과 장기 파열 등 중상을 입어 16일 오전 4시께 숨졌습니다.

A씨는 양친, 오빠와 함께 북한강에 놀러 와 번지 점프를 즐기던 중이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점프대에서 고무줄과 연결하기 전에 강물로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번지점프를 하려면 점프대에 올라가기 전 고무줄 끝 고리와 연결할 수 있도록 '하니스'라는 상•하복 개인 장구를 착용합니다. 이어 점프대 위에 올라가면 대기 중인 안전요원이 상•하 개인 장구 2곳에 고리를 채워 고무줄과 연결하고 안내에 따라 뛰어내리도록 합니다.

그러나 A씨는 2곳 중 한 곳도 고리를 채우지 않은 상태에서 떨어졌습니다.

경찰은 A씨와 번지점프대 위에 있던 안전요원과 업체 대표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