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금융당국, '개인정보 2차 유출' 국민·롯데·농협카드 특별 검사
입력 2014-03-17 08:10  | 수정 2014-03-17 08:54

신용평가사 코리아크레딧뷰로(KCB) 직원이 빼돌린 카드 3사의 고객 정보 1억400만건 중 8300만건이 이미 외부로 유출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금융당국이 해당 카드사에 대해 긴급히 추가 검사를 하기로 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1억400여건의 고객 정보가 빠져나간 국민카드와 롯데카드, 농협카드의 2차 유출 사태와 관련해 특별 검사에 나선다.
개인정보 불법 유통에 대한 24시간 감시 체제에 돌입해 카드사 고객 정보 2차 유출에 따른 금융 사기 피해를 차단하는 긴급 조치에 나선 것이다.
롯데카드와 농협카드는 지난 1월 13일부터 2월 말까지 고객 정보 유출과 관련해특검을 받았으나 제재 근거가 미흡해 지난 4일부터 재검사에 들어간 상황이다. 금감원은 내주 중에 이들 카드사에 추가 인력을 투입해 2차 유출에 대한 검사도 병행할 방침이다.

지난달 말에 정보 유출 특검을 마쳤던 국민카드에 대해서도 2차 유출과 관련해 새로 특검을 실시한다.
이번 검찰 수사 결과 발표에서 카드사 고객 정보가 대출중개업자 등에 넘어가 2차 유출된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카드사에 대한 징계도 강화될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이와 함께 금융위원회와 금감원은 이번 2차 유출로 카드 고객의 불안감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시중에 흘러나간 정보가 피싱, 스미싱, 보이스피싱 등 금융 사기에 악용되지 않도록 24시간 감시 체제에 돌입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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