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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나, 벌스타 챔피언십 1타차 준우승…존 센든 우승
입력 2014-03-17 07:18 
PGA 투어 벌스타 챔피언십에서 아쉽게 1타차 준우승에 머문 케빈 나. 사진=pgatour.com캡쳐
[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노렸던 재미교포 케빈 나(30)가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케빈 나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골프장(파71)에서 열린 벌스타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오버파 72타를 쳤다.
합계 6언더파 278타를 적어낸 케빈 나는 우승을 차지한 존 센든(호주.7언더파 277타)에 1타 뒤져 준우승을 차지했다. 역전 우승에 성공한 센든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PGA 투어 통산 2승째를 챙겼다.
이로써 2011년 저스틴 팀버레이크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서 데뷔 7년 만에 첫 우승컵을 안았던 케빈 나는 3년 만에 우승을 노렸지만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공동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케빈 나는 5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에 한 걸음 더 나아가는 듯 했다.
그러나 6번홀에서 두 번째 샷이 짧아 그린을 놓쳐 보기로 이어졌고, 7번홀(이상 파4)에서는 쓰리 퍼트로 보기를 적어냈다. 이어 8번홀(파3)에서는 아이언 티샷이 그린을 놓친 데 이어 쓰리 퍼트까지 범하면서 3홀에서 순식간에 4타를 잃어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그러는 사이 경쟁자였던 존 센든이 12, 13번홀에서 보기로 2타를 잃은 후 14번홀(파5) 버디를 15번홀(파3) 보기로 맞바꾸며 무너지는 듯 했다.
하지만 16번홀(파4)에 이어 17번홀(파3)에서 어프로치샷한 볼이 홀컵에 그대로 빨려들어가며 행운의 버디를 잡아내며 다시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케빈 나는 후반 14번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1타를 만회했고 17번홀에서 5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역전을 향해 나아갔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회심의 일격을 기대했던 케빈 나는 15m 버디 퍼트가 홀컵에 못 미치면서 파를 적어내며 결국 준우승에 만족해야만 했다.
한국선수 중에서는 배상문(28.캘러웨이)이 이날 4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하며 합계 1언더파 283타로 공동 14위에 올랐다.
뒤를 이어 양용은(42.KB금융그룹)이 3오버파 287타 공동 38위, 최경주(44.SK텔레콤)가 이날만 4타를 잃어 4오버파 288타 공동 44위로 밀려났다. 이동환(27.CJ오쇼핑)도 5타를 잃으며 6오버파 290타로 최하위권인 공동 58위에 머물렀다.
한편, 세계랭킹 7위로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가장 상위랭커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2언더파 282로 공동 8위에 자리했다.
[yoo612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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