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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빈 “팔꿈치, 훈련 내내 통증 있었다”
입력 2014-03-17 05:41  | 수정 2014-03-17 09:04
팔꿈치 부상으로 호주 개막전 등판이 무산된 패트릭 코빈이 심경을 전했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팔꿈치 인대 파열 부상으로 호주 개막전 등판이 무산된 패트릭 코빈이 심경을 밝혔다.
코빈은 17일(한국시간) 애리조나 스캇츠데일의 솔트 리버 필드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부상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애리조나 구단은 코빈이 검진 결과 팔꿈치 척측 측부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으며, 호주 개막전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코빈은 스프링캠프 내내 팔꿈치에 통증이 있었지만, 그저 피로에 의한 통증인줄 알았다”며 훈련 기간 내내 통증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 경험이 있는 투수들에게 자신의 증상에 대해 상의했지만, 감독에게는 이를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코빈은 자신의 인대 파열이 부분 파열이라고 설명하면서 수술을 받을지, 재활을 시도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정말 이상한 부상”이라며 부상으로 개막전 등판이 취소된 것을 한탄했다.
코빈은 16일 애리조나 굿이어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의 경기에서 시범경기 최종 등판에 나서 6 1/3이닝 동안 10피안타 7탈삼진 2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훌륭한 성적이었지만, 등판 도중 팔꿈치에 통증을 호소해 교체됐다. 경기 후 MRI 검진을 받았고, 그 결과 인대 손상이 발견됐다.
코빈은 지난 시즌 32경기에 선발 등판, 208 1/3이닝을 소화하며 14승 8패 평균자책점 3.41의 성적을 기록, 팀내 최다승을 올렸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호주 개막전 선발로 낙점됐지만, 이번 부상으로 호주 개막전을 넘어 시즌 등판 여부 자체가 불투명해졌다. 애리조나는 코빈 대신 웨이드 마일리를 개막전 선발로 발표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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