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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득점‧공격 2관왕 차지…신영석‧양효진 블로킹퀸 등극
입력 2014-03-17 00:39  | 수정 2014-03-17 10:07
삼성화재 외국인선수 레오가 올 시즌도 남자 프로배구를 지배했다. 사진= MK스포츠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기윤 기자] ‘쿠바특급 레오(본명: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25)가 올 시즌 2관왕에 올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정규리그가 끝난 16일 NH농협 2013-14 프로배구 V-리그 정규리그 남녀 개인기록 부문 수상자를 발표했다.
남자부에서는 팀을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끈 삼성화재 레오가 지난해에 이어 득점상과 공격상 2관왕을 연속 수상했다. 레오는 총 득점 1084점으로 지난해 자신의 기록 867점을 갈아치우며, 현대캐피탈 아가메즈(940점)를 따돌리고 득점상을 차지했다. 공격부문에서도 58.57%의 공격성공률로 수상자로 결정됐다.
블로킹상은 우리카드 신영석이 세트당 0.866개로 현대캐피탈 윤봉우(세트당 0.691개)를 따돌리고 3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서브부문에서는 대한항공 마이클이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마이클은 세트당 0.463개로 2위 삼성화재 레오(세트당 0.364개)에게 앞서 서브상을 거머쥐었다.
세터상으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삼성화재 유광우가 세트당 12.436개를 성공시키며, 떠오르는 신인세터 러시앤캐시 이민규(세트당 11.825)를 제치고 3년 연속 수상을 차지했으며, 수비상에는 대한항공 곽승석(세트당 8.361개)이 리베로들을 따돌리고 2011-12시즌에 이어 두 번째 수비상을 차지했다.
여자부에서는 KGC인삼공사 조이스가 1009점으로 GS칼텍스 베띠(873점)를 따돌리고 득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진=MK스포츠DB
여자부에서는 KGC인삼공사 조이스가 1009점으로 GS칼텍스 베띠(873점)를 따돌리고 득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공격상과 블로킹상에는 현대건설 양효진이 각각 V-리그 역대 최고 기록으로 2관왕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 양효진은 정규리그 마지막 날 공격성공률 52.65%로 공격상 수상을 앞두고 있었으나, 점유율 19.72%로 아쉽게 팀 내 점유율 기준 20%에 미달되어 아쉽게 공격상을 놓쳤었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마지막 경기에서 지난 시즌의 설움을 씻어내듯 맹활약하며 공격성공률 51.38%를 기록하며 생애 첫 공격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남녀 프로배구 블로킹퀸은 예상대로 신영석과 양효진이 거머쥐었다. 사진= MK스포츠DB
블로킹 부문에서는 대단한 기록을 세웠다. 블로킹 마의 벽인 세트당 평균 1개를 넘어서는 1.044개로 2위 IBK기업은행 카리나(세트당0.708개)와 큰 격차를 벌리며 5년 연속 블로킹상을 수상했다.
역대 V-리그 여자부 9시즌동안 세트당 평균 블로킹을 1개 이상 잡은 선수는 없었으며, 남자부에서도 V-리그 역사상 단 한번만 나온 대기록으로써, 2006-07시즌 방신봉에 이어 7시즌 만에 여자부에서 탄생했다.
서브상에는 KGC인삼공사 백목화가 세트당 평균 0.461개로 2위 IBK기업은행 김희진(세트당 0.415개)을 근소한 차이로 앞서며 생애 첫 서브상을 차지했고, 세터상에는 현대건설 염혜선이 세트당 10.973개의 기록으로 4년 연속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비상에는 KGC인삼공사 임명옥이 세트당 8.628개를 기록하며 2010-11시즌 수상 이후 3년만에 수비상을 차지했다.
한편, 개인기록상 각 부문 상금도 100만원이 주어진다. 내달 8일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NH농협 2013-14 V-리그 시상식에서 수여할 예정이다.
[coolki@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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