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AI 후폭풍 달걀값 폭등…소비자 울상
입력 2014-03-16 20:00  | 수정 2014-03-16 20:49
【 앵커멘트 】
조류 인플루엔자 후폭풍이 거셉니다.
닭을 대규모 살처분하면서 지난달 말부터 달걀값이 급등해 1주일 단위로 평균 7%씩 오르고 있습니다.
내릴 줄 모르는 달걀값에 소비자는 부담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한 대형마트 달걀 코너.

오늘(16일) 하루 할인가에 판매한다는 문구가 붙어 있습니다.

조류 인플루엔자로 달걀 공급량이 크게 줄면서 가격이 치솟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영재 / 이마트 농산품 매니저
- "도매가격이 올랐기 때문에 소매가격도 어쩔 수 없이 올랐고 그래서 고객들의 소비심리를 촉진하기 위해서…."

지난달 19일 1구에 138원이던 특란 도매가는 이번 달 13일 158원을 기록했습니다.

전체 산란계의 6∼8%가 사라진 상황 속에서 농가도 울상입니다.

▶ 인터뷰(☎) : 조 모 씨 / 양계농장 주인
- "실질적으로 농가에서는 큰 득을 취할 수 있는 건 아니라는 얘기죠. AI 때문에 닭을 1,000만 마리 이상 묻었잖아요."

▶ 스탠딩 : 이상은 / 기자
- "현재 4,380원에 팔리고 있는 이 달걀은 지난해 12월엔 3,980원에 팔렸습니다. 그런 만큼 소비자들은 빨리 달걀값이 정상화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석순 / 서울 황학동
- "달걀은 자주 먹는 음식인데 빨리 가격이 내려서 부담없이 사 먹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AI가 소멸되고 달걀 수요가 본격적으로 늘면 달걀값 상승세는 더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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