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귀신 잡는 해병, 22kg 군장 매고도 '백발백중'
입력 2014-03-16 19:40  | 수정 2014-03-16 20:52
【 앵커멘트 】
'귀신 잡는 해병'이라는 말, 정말 익숙하지만 어떤 과정을 거쳐서 한 사람의 정예 요원이 탄생하는지는 잘 알려져 있지 않죠.
극한 상황에서 인간 체력의 한계를 시험하는 해병대 전투 사격 훈련장을 다녀왔습니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20kg이 넘는 군장을 매고 표적으로 향해 전진합니다.

적을 발견하면 민첩하게 엎드려 곧바로 방아쇠를 당깁니다.

(이펙트 : 총소리)

실전과 비슷한 상황에서 이뤄지는 이른바 '전투 사격' 훈련입니다.

▶ 인터뷰 : 김백순 / 해병대 1사단 (상병)
- "실제 전장에서는 일발필중의 해병대 정신으로 적의 심장을 꿰뚫겠습니다."

하나에 15kg이 넘는 실탄 보관함을 양손에 들고 전력 질주하고, 다친 전우를 둘러업은 채 적진을 뚫고 달립니다.


(이펙트 : 함성 "악 악")

체력 한계를 시험하는 훈련에서 남녀 구분이란 없습니다.

▶ 인터뷰 : 권선혜 / 해병대 33대대 (소위)
- "여군이라고 예외일 수는 없습니다. 해병대 장병들은 모두가 강한 체력으로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는 전사가 돼야 합니다."

이어진 전투 수영 훈련, 7미터 높이에서 수직을 유지한 채 떨어져야 합니다.

무거운 군화를 신었지만 자유자재로 움직여 미리 던진 군장을 되찾는 데는 긴 시간이 걸리지 않습니다.

언제 어떤 상황에서든 살아남아 적을 물리칠 수 있다는 '해병대'의 자부심, 바로 극한 상황에서 이뤄지는 혹독한 훈련에서 나옵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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