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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민·파틸로, 콤비 플레이 파괴력 컸다
입력 2014-03-16 16:37 
조성민과 파틸로가 최고의 콤비 플레이를 보여줬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부산 KT의 에이스 조성민과 외국인 선수 후안 파틸로. 득점력을 갖춘 두 선수의 콤비 플레이는 위협적이었다.
KT는 16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3-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강 PO 3차전에서 인천 전자랜드에 75-64로 이겼다. 2승1패를 기록한 KT는 4강 PO 진출에 1승만을 남겨 놓게 됐다.
32분4초를 뛴 조성민은 팀내 최다인 19득점을 기록하며 1도움 3점슛 3개를 성공시켰다. 15분7초를 뛴 파틸로는 13득점 5리바운드 2도움을 기록했다. 3쿼터 이후에는 뛰지 않았다.
사실 이날 경기는 2쿼터까지 KT가 36-22로 앞서며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중심에는 두 선수가 있었다. 파틸로가 13득점, 조성민이 9득점을 넣었다.
특히 두 선수의 2대2 플레이는 위협적이었다. 서로 스크린을 걸어주며 기회를 만들었고 내외곽에서 확률 높은 슛을 성공시켰다. 2쿼터까지 파틸로는 2점슛 7개 중 6개, 조성민은 3개를 던져 모두 성공시켰다.
보통은 외국인 선수가 스크린을 걸어주는 경우가 많지만 KT는 조성민에게까지 스크린을 걸게 해 파틸로의 돌파를 살렸다. 스피드와 드리블 능력을 갖춘 파틸로는 골밑까지 파고든 후 국내 선수를 상대로 손쉽게 골밑 득점을 올렸다.

한 선수에게 수비가 몰리면 두 선수는 가까이 있는 선수에게 패스했다. 또한 반대편의 송영진도 12점을 넣으며 패스를 잘 살렸다.
결과적으로 두 선수의 날카로운 창은 최고의 방패가 됐다. 리카르도 포웰은 두 선수의 공격에 대한 수비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포웰은 15분11초밖에 뛰지 못하며 8득점 5리바운드에 그쳤다. 주 득점원인 포웰이 점수를 넣지 못하자 전자랜드의 공격은 힘을 못썼다.
지난 2월 대체 선수로 뒤늦게 팀에 합류한 파틸로를 전창진 감독은 포스트시즌에서 효율적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날 승리로 전창진 감독은 한국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플레이오프에서 40승 고지를 밟았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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