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금융사 사칭 스팸문자 연내 사라진다
입력 2014-03-16 09:55 
금융감독원은 최근 카드사의 1억여건 고객 정보 가운데 8000여만건이 시중에 유출된 것과 관련해 금융 사기로 이어지지 않도록 금융사 사칭 스팸문자 차단을 비롯해 은행에서 신분증 위조와 변조 여부를 즉각 확인하는 시스템 등을 도입하기로 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17일부터 우리은행과 부산은행은 금융권에서 처음으로 신분증 위조와 변조 여부를 즉각 확인하는 시스템을 시행한다.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도 도입하는 방안이 연내 추진된다. 최대 1000만원을 제공하는 개인정보 불법 유통 신고 포상금제도도 전격 시행된다.
특히 금감원은 '번호도용 문자차단서비스' 금융권 도입을 올해 안에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공공기관, 금융사 등의 업무용 전화번호로 속여 문자메시지를 발송하는 경우 통신사가 감지해 사전에 차단하는 서비스다.
금감원의 이런 움직임은 카드사 고객 정보 2차 유출에 따른 불안 심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라는 최수현 금감원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카드 고객이 불안한 마음을 갖지 않도록 개인정보 불법 유통 및 차단을 위한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면서 "번호도용 문자차단서비스와 신분증 진위 확인서비스가 핵심으로 큰 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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