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월 수출 21.4% 증가
입력 2007-02-01 11:57  | 수정 2007-02-01 18:45
지난달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올해 수출도 일단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엔화 약세로 일본과 경쟁하는 품목의 수출이 계속 줄어들고 있어 제품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산업자원부 조사결과 지난달 수출은 282억3천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4% 증가했습니다.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것은 지난해에는 설 연휴가 1월에 있었지만, 올해는 2월이어서 지난달 조업일수가 상대적으로 늘었기 때문입니다.

조업일수를 반영한 하루 평균 수출액은 11억8천만 달러로 지난해 12월 13억달러보다 오히려 줄었습니다.

수입은 21.5% 증가한 280억2천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2억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 오정규 / 산자부 무역투자진흥관 - "세계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이 커지고 있고, 반도체와 선박 등 주요 품목의 증가세에 힘입어 당분간 수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마음을 놓기는 이릅니다.

엔화 약세로 일본과 경쟁하는 품목들의 가격 경쟁력이 약화돼 수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역협회 분석결과 우리나라 상위 50대 수출품목 가운데 일본과 겹치는 품목은 24개로, 이들 품목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에 달합니다.

정부가 해외투자 활성화를 통해 환율안정을 꾀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기업들 스스로 제품 경쟁력을 높이는게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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