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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호골 날린 손흥민…브레이크 없는 레버쿠젠의 추락
입력 2014-03-16 08:30 
손흥민은 16일(한국시간)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전에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쳤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거인의 벽은 높았다. 손흥민의 골 사냥도, 레버쿠젠의 무승 탈출도 없었다.
레버쿠젠은 16일 오전(한국시간)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3-14시즌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전에서 1-2로 패했다. 손흥민은 66분을 뛰었다.
레버쿠젠은 경기 내내 바이에른 뮌헨에 끌려갔다. 그리고 전반 44분 만주치키에게 선제골을, 후반 7분 슈바인슈타이거에게 추가골을 얻어맞았다. 경기 종료 직전 키슬링이 한 골을 만회했지만 때는 늦었다.
최근 리그 5경기 연속 무승(1무 4패)의 레버쿠젠은 14승 2무 9패(승점 44점)로 4위에 머물렀다. 5위 마인츠(승점 41점)와 간극도 3점에 불과해, 이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지는 4위 자리도 위태로워졌다.
손흥민은 이날 레버쿠젠의 영웅이 될 수 있었다. 전반 11분 키슬링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잡은 것. 그러나 손흥민의 슈팅은 왼쪽 골 포스트를 벗어났다. 너무 틀어찼다. 시즌 11호골은 그렇게 날아갔다.
이후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한 손흥민은 후반 21분 샘과 교체 아웃됐다. 독일 스포츠전문지 ‘빌트는 경기 후 손흥민에게 평점 6점을 주며 혹평을 했다. 낮을수록 좋은 평가이며 보통 1~5점 사이에서 매긴다. 그 기준을 넘겼을 만큼 손흥민의 플레이는 그리 번뜩이지 않았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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