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빈집털이범, 주인 보고 도망치다 아파트에서 추락
입력 2014-03-15 19:41  | 수정 2014-03-15 21:13
【 앵커멘트 】
아파트 빈집을 털던 30대가 갑자기 집에 들어온 집주인과 마주쳐 도망을 치려다 10층에서 떨어져 숨졌습니다.
경찰은 집주인을 보고 놀라 급하게 가스배관을 타고 가려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 자양동의 한 아파트.

한 남성이 계단으로 잽싸게 올라갑니다.

이 남성은 아파트 10층에 있는 빈집에 침입해 금품을 훔치다 때마침 집에 들어온 주인과 마주쳤습니다.

▶ 인터뷰 : 아파트 관계자
- "문을 밀치고 있으면서 112에 신고를 한 거죠. 자기 집에 이상한 사람이 들어왔으니까."

범인은 집주인을 피해 베란다로 달아나려다 10층 아래로 떨어져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범행을 들킨 피의자는 베란다 문을 열고 나와 바로 옆에 있는 배관을 타고 도주하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범인이 이웃집으로 이동하던 중에 발을 헛디뎌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13일 경기도 가평의 한 유원지에서 번지점프를 하던 34살 여성 강 모 씨가 강물로 떨어져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은 강 씨가 번지점프를 하기 위한 줄을 연결하기 전에 추락한 것으로 보고 안전요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freibj@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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