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7명 출마' 대구시장…여권 최대 격전지
입력 2014-03-15 19:41  | 수정 2014-03-15 20:52
【 앵커멘트 】
6·4 지방선거에서 가장 뜨거운 선거구의 하나로 대구가 떠올랐습니다.
새누리당에서만 7명이 대구시장 출사표를 던졌는데요.
벌써 '죽음의 조'라는 말까지 나옵니다.
이미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대구는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으로 불립니다.

그래서 대구에서 '새누리당 공천을 받으면 곧 당선'이라는 인식이 퍼져있습니다.

문제는 당내 관문을 통과하기가 쉽지 않다는 겁니다.


이번 6·4 지방선거에서도 새누리당에서만 대구시장 후보로 7명이나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3선의 서상기 의원부터 친박계 조원진 의원, 이재만 전 동구청장까지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여당 후보가 도전장을 낸 곳입니다.

하지만, 후보들의 지지율이나 인지도가 큰 차이가 없어, 누가 최종 새누리당 후보로 낙점될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

여권의 대구시장 후보 경쟁을 놓고 '죽음의 조'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야권에서는 통합신당 후보로 유력한 김부겸 전 의원이 가장 큰 경쟁자로 떠올랐습니다.

지난 19대 총선에서 40%대 득표율을 기록한 김부겸 전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새누리당 후보 못지않은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대구시장을 통합신당에 뺏긴다면 새누리당으로서는 단순히 광역단체장 한 석을 놓친 것이 아니라 정치적으로 큰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습니다.

새누리당의 후보 난립이 흥행몰이로 이어져 대구를 수성할지, 지나친 소모전으로 패배의 원인이 될지, 흥미진진한 싸움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이미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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