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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의장 탈당 만류
입력 2007-02-01 11:42  | 수정 2007-02-01 11:42
열린우리당의 집단 탈당이 예고되는 가운데 김근태 의장이 기자간담회를 가졌습니다.
김 의장은 탈당을 적극 만류하면서 통합신당에 동참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성원 기자!


질문1)
열린우리당의 탈당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김 의장이 어떤 말을 했는 지 자세히 전해주시죠?

답)
네,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이 오늘 아침에 신년 기자간담회를 가졌는데요.


김 의장은 탈당 의원들에 대해서 국민들의 냉소가 올 것이라고 쓴소리를 했습니다.

전당대회에서 통합신당 추진에 합의한 것을 헌신짝 버리듯 버리는 것은 국민과 당원들 사이에 민주주의가 아니지 않느냐는 비판이 따를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중도파에 속하는 '처음처럼' 의원 56명도 전당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뤄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많은 정치세력과 함께 최단 시일 내에 그 과제를 완수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열린우리당 탈당파 의원들의 세 규합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전당대회 무용론'을 제기하며 다음 주 중 분당 수준의 집단탈당을 추진중인 당내 강경 신당파 의원들이 물밑 서명작업을 통해 탈당 결행 의사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재선의원은 김한길 전 원내대표와 강봉균전 정책위의장을 중심으로 집단탈당에 참여할 의원들에 대한 서명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미 탈당한 천정배, 최재천, 이계안 의원이 어젯밤 만났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향후 재계를 포함한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폭넓은 의견수렴을 거쳐 새로운 진로를 모색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판을 깨고 새로운 신당을 모색하느냐, 열린우리당을 중심으로 통합을 추진하느냐, 대세를 장악하기 위한 양측의 세싸움이 치열합니다.


질문2)
한나라당이 또 다시 노무현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을 준비하고 있다는 주장을 했다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답)
네, 노무현 대통령은 신년기자회견에서 남북정상회담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는데요.

한나라당에서는 끊임없이 정부가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꽤 구체적으로 날짜까지 명시됐습니다.

정부 일각에서 8.15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목표로 북한과 실무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 정형근 / 한나라당 최고위원
-"정상회담 개최 동향 관련해서 신빙성 있는 소스에 따르면 정부 일각에서 노무현 대통령 언급과는 달리 올 8월15일 개최를 목표로 실무협상 진행중이다."

이어 9월 중에 남한과 북한, 미국과 중국이 참여하는 '2+2' 형식의 4자회담이 개최될 것이라는 얘기를 듣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종전선언과 함께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하는 등의 합의를 위해 북한과 실무협상을 추진 중이고, 성사가능성도 매우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장영달 열린우리당 새 원내대표는 김형오 한나라당 원내대표를 예방하고 다음주 월요일 2월 임시국회를 개회한다는 데 합의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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