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백화점 화장실이야?…지하철 화장실의 변신
입력 2014-03-14 20:02  | 수정 2014-03-14 21:33
【 앵커멘트 】
공공장소 화장실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아무래도 불결하고 사용하기 찜찜하다고 생각하실 텐데요.
지하철 화장실이 이런 편견을 없애 줄 것 같습니다.
정성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지하철 시청역 화장실입니다.

고풍스러운 그림들이 걸려져 있어 만약 하얀 변기가 없다면 멋진 갤러리에 왔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합니다.

화장실 입구 앞에 설치된 세련된 의자들은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편안함도 제공합니다.

▶ 인터뷰 : 손다혜 / 인천 강화군
- "인테리어도 그림 같은 것도 구경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지하철 역사 주변의 산업이나 문화적 특징을 살린 화장실도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윤달 / 영등포구청역 부역장
- "영등포 지역이 섬유산업 지역인 만큼 저희 화장실벽을 천을 형상화해서 만들었습니다."

호텔이나 백화점 화장실처럼 깔끔하고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지역철역도 등장했습니다.

서울 천호역은 화장실 내 기둥을 중심으로 세면대를 배치해 세련되고 도시적인 느낌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유삼식 / 서울 문정동
- "청결하고 가운데 세면대가 있어서 미관상 좋고…."

서울시는 지하철 화장실 289곳 중에서 여성화장실이 부족하거나 개선이 시급한 곳을 우선 보완했다며 올해도 9곳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정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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