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에서 AI 항체 발견…국내 첫 사례

【 앵커멘트 】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농장에 있던 개에서 AI 항체가 발견됐습니다.
AI가 조류에서 포유류로 감염된 첫 사례입니다.
다행히 인체에 감염될 가능성은 낮다고 합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해 기르던 닭을 모두 매몰한 충남 천안의 한 농장.

보건당국이 지난 6일 이 농장에서 키우던 개 3마리에 대한 바이러스 검사 결과 1마리에서 H5형 항체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개 몸속으로 AI 바이러스가 들어오자 스스로 바이러스에 대항하기 위한 항체를 만들어 면역체계가 생겼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신용욱 / 충청남도 가축방역팀장
- "1차에서는 (3마리 모두) 항원·항체가 음성이 나왔고 두 번째 검사에서 (1마리만) 항체 양성이 나왔기 때문에 농장 내에 있는 바이러스가 개한테 감염된 게 아닌가…."

보건당국은 닭에서 포유류인 개로 전염된 국내 첫 사례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H5N8형 바이러스에 사람이 감염된 사례가 없어, 인체 감염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권재한 /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국장
- "일반 농가나 가정에서 개에 의한 AI 감염은 우려할 필요가 없는 수준이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농장 관계자의 시료를 채취해 정밀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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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정훈·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