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미 "북한, 지난해 공개한 미사일은 ICBM"
입력 2014-03-14 20:00  | 수정 2014-03-14 20:56
【 앵커멘트 】
지난해 북한 열병식에서 공개됐던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의 진위 여부를 놓고 논란이 있었는데요.
미국 북부사령부 사령관은 북한이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보유했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4월 김일성 생일 100주년 기념 열병식과,

석 달 뒤 전승절 60주년 기념행사에 연달아 등장한 대륙간 탄도미사일 KN-08입니다.

당시 전문가들은 미사일 뒷부분에 로켓 장치가 보이지 않는 등 실물이 아닌 모형에 불과하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찰스 자코비 미국 북부사령부 사령관은 이 미사일들이 실제 대륙간 탄도미사일이라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찰스 자코비 / 미국 북부사령부 사령관
- "미국 본토에 대한 북한과 이란의 탄도 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실질적인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KN-08은 사거리가 8천km가 넘어 북한에서 미국 서해안을 직접 타격할 수 있습니다.


자코비 사령관은 이런 치명적인 기술이 다른 국가나 단체로 흘러들어 갈 가능성이 더욱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레이먼드 오디어노 미국 육군참모총장은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가장 위험한 상황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바로 한반도 전쟁을 꼽았습니다.

▶ 인터뷰 : 레이먼드 오디어노 / 미국 육군참모총장
- "한반도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에 대해 설명했는데, 만약 우리가 한반도 전쟁에 참가한다면 대단히 위험한 일이 될 것입니다."

오디어노 총장은 북한이 상황을 잘못 판단해 도발해 오는 경우가 가장 걱정스럽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UN과 한·미 상호방위조약에 한국을 지원하도록 명시돼 있어 국방 예산이 줄더라도 한반도 안보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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