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지진, 규모 6.1 강진…"한반도도 안전지대 아니다"
입력 2014-03-14 16:33 
일본지진/ 사진=MBN


'일본지진'

일본 남서부에서 규모 6.1의 강진이 발생하며 한반도도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14일 부경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연 평균 약 40회 정도의 지진이 발생하는데 2013년 90여 차례가 넘는 지진이 발생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작은 규모의 지진들이 이전보다 빈번하게 발생했다"는 뜻이라며 '작은 규모의 지진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이 큰 지진의 전조현상이라고 볼 수 있냐'는 질문에 "충분이 그런 의심을 할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오늘 새벽 2시 7분쯤 히로시마현 남쪽 세토나이카이 서부 이요나다를 진앙으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코쿠 일대를 강력히 흔들었고 혼슈와 규슈 일부에서도 진동이 감지됐지만 쓰나미 우려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미국지질조사국은 이번 지진은 2시 6분쯤 진도 6.3 규모로 일어났으며 진원은 오이타 동북쪽 50km 지점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본 방송 JNN은 "이번 지진 발생 주변 지역에서 약 1주간 최대 규모 4 정도의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번 강진이 부산을 비롯한 영남지방까지 영향을 미쳤습니다.

기상청은 일본 히로시마 남서쪽 진원지에서 부산까지 300km 정도 떨어져 있지만, 약 1분 정도 뒤부터 건물이 흔들리는 정도인 진도 2에서 3의 진동이 감지됐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부산과 울산, 포항, 창원 등지에서 건물이 흔들려 잠을 깼다는 신고와 제보가 잇따랐고, 특히 고층건물에 있는 시민들은 더 큰 흔들림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기상청은 진도 2에서 3은 고층건물에 있는 대부분 사람들이 흔들림을 느낄 수 있는 정도라고 설명했습니다.

일본지진에 대해 누리꾼들은 "일본지진, 무섭다" "일본지진, 큰 피해 없어야 할 텐데" "일본지진, 우리나라도 지진에서 안전한 건 아니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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