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3월 12일(16:57)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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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역난방공사(이하 난방공사)가 공기업 민영화 정책의 일환으로 매각을 추진중인 인천종합에너지의 인수 후보가 2곳으로 압축됐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난방공사는 지난 6일 인천종합에너지 지분 매각에 대해 예비입찰을 실시한 결과 미래엔인천에너지와 KG ETS-퀸테사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 2곳을 입찰적격후보(Short-List)로 선정했다.
이들은 작년 연말 진행했던 직전 매각 때도 숏리스트에 올랐던 곳들이다. 이번 인수전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던 K3에쿼티파트너스는 숏리스트 선정 과정에서 탈락했다.
난방공사 관계자는 "숏리스트에 오른 두 후보가 본입찰에도 무난히 참여할 것으로 예상돼 이번에야말로 매각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전했다. 직전 매각 때는 본입찰 당시 K3에쿼티파트너스 한 곳만 응찰한 탓에 '유효 경쟁 불성립'으로 유찰되고 말았다.
미래엔인천에너지는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벌써 3번째 인천종합에너지 인수에 도전하고 있다. KG ETS-퀸테사 컨소는 인천지역에서 열병합 사업 및 지역난방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인천종합에너지와 인수 시 시너지가 커 인수의지가 높다는 분석이다.
난방공사는 오는 31일 본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인수후보들이 이미 직전 매각에서 숏리스트에 올랐던 곳들인만큼 실사 기간을 단축시켰다.
매각 대상은 난방공사가 보유한 인천종합에너지 지분 50%다. 난방공사는 지난 2010년부터 지분 매각을 시도하고 있다. 이번이 여섯번째다. 난방공사가 희망하는 지분 가치는 1500억원 가량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천종합에너지는 2004년 설립된 난방공사의 자회사로 송도신도시를 중심으로 인천 지역에 냉·난방을 공급하는 업체다. 난방공사가 지분 50%, 인천시가 30%, 삼천리가 20%를 가지고 있다. 3대주주인 삼천리는 매각 지분의 우선매수권을 보유하고 있다.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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