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사, 실적개선 어렵다"
입력 2007-01-31 18:12  | 수정 2007-01-31 18:12
대우증권과 삼성증권에 이어, 교보증권도 매우 부진한 실적을 내놨습니다.
주식시장이 그만큼 부진했다는 반증인 데 다른 증권사들 역시 사정은 비슷할 것으로 보입니다.
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내 대표적 증권주인 대우증권과 삼성증권의 실적은 예상보다 나빴습니다.


대우증권은 3분기(10월~12월) 영업이익이 54%나 줄었고, 삼성증권도 43%나 감소했습니다.

특히 교보증권은 영업이익이 무려 84%나 줄었고 매출 역시 25% 감소했습니다.

다른 증권사들 또한 예외가 아닐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철호 /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거래대금과 지수가 동반 감소하다 보니 주식위탁 수수료 감소가 크고 나머지 수익원도 지수와 연동된 부분이 많기 때문에.."

이런 부진한 실적을 반영하듯 증권업종 지수는 올들어 12%가 하락하는 등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대우증권과 삼성증권 주가 역시 올들어 각각 18%와 9%가 빠졌습니다.

대부분의 증시전문가들은 이들 증권사를 포함한 증권업종 전반의 실적 개선이 앞으로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인터뷰 : 이철호 /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 "사놓고 계시는 것도 괜찮은 가격대인 게 몇개 보인다. 반면, 단기투자자들은 증시를 둘러싼 대외여건이 여전히 불확실해 일단 관망하는 게 좋을 듯 하다"

다만 IB 등을 통한 수익원 다변화를 감안할 때 장기적으로는 증권주들이 유망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