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지진에 국내 제보 잇따라… "건물 흔들려 잠에서 깼다"
입력 2014-03-14 09:14  | 수정 2014-03-17 18:49

일본 남서부에서 규모 6.1의 강진이 발생해 부산·울산 등 국내에서도 지진 제보가 잇따랐다.
일본 기상청은 14일 오전 2시 7분쯤 히로시마현 남쪽 세토나이카이 서부 이요나다를 진앙으로 규모 6.1의 지진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일본지진은 시코쿠 일대를 강력히 흔들었고, 혼슈와 규슈 일부에서도 진동이 감지됐지만 쓰나미 우려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지질조사국은 이번 일본지진은 오전 2시 6분쯤 진도 6.3 규모로 일어났으며, 진원은 오이타 동북쪽 50㎞ 지점이라고 밝혔다.

일본 방송 JNN은 "이번 일본지진 발생 주변 지역에서 약 1주간 최대 규모 4 정도의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이번 일본지진이 부산을 비롯한 영남지방까지 영향을 미쳤다.
기상청은 일본 히로시마 남서쪽 진원지에서 부산까지 300㎞ 정도 떨어져 있지만, 일본지진이 일어난 후 약 1분 후부터 건물이 흔들리는 정도인 진도 2에서 3의 진동이 감지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부산과 울산·포항·창원 등지에서 건물이 흔들려 잠을 깼다는 신고와 제보가 잇따랐고, 특히 고층건물에 있는 시민들은 더 큰 흔들림을 느꼈다고 증언했다.
기상청은 진도 2에서 3정도의 지진은 고층건물에 있는 대부분 사람들이 흔들림을 느낄 수 있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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