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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파 “연기는 기술이 아닌 그 삶을 살아야 되는 것”
입력 2014-03-13 21:31 
[MBN스타 최준용 기자] 배우 김홍파가 자신의 배우관을 밝혔다.

김홍파는 13일 오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고스톱 살인 언론 및 배급 시사회에 참석해 배우는 나를 가지고 기술을 부리는 게 아닌 극 속 캐릭터가 돼 그의 삶을 살아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작품에서 비중 있는 역할을 하게 된 것에 대해 역할이 크고, 작고는 의미가 없다. 그 것을 따지게 되는 순간 그 사람은 배우로서 살기 힘들 것이다. 비중이 많은 캐릭터면, 긴 시간을 통해 인물을 잘 설명할 수 있다. 하지만 단역은 한정된 시간 속에서 모든 것들이 함축돼 있기 때문에 배우의 역량이 그 때 발휘된다”라고 설명했다.

김홍파는 이번 영화에서 표정하나 바뀌지 않고, 그저 연구결과로서만 살인사건을 바라보는 냉혈안 안교수 역을 연기했다.

그는 자신의 캐스팅에 대해 김준권 감독이 안교수 역을 제안했을 때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쉽사리 결정하지 못했다. 그래서 감독에게 보름이라는 시간을 달라고 부탁했다. 그 시간 동안 난 안교수란 캐릭터를 만들 수 있었다. 병원에 다니면서 약을 먹었고, 정말 쓰러질 정도로 고생했다”고 덧붙였다.

‘고스톱 살인은 고스톱을 치는 순간, 패에 누군가의 주민번호 13자리가 뜨고 그 주민번호의 당사자가 죽는다는 기상천외한 설정의 영화이다. 단순한 오락게임으로 시작, 판이 끝나는 순간 상상하지 못했던 놀라운 살인비밀이 밝혀지는 한국형 판타지 스릴러이다.

‘고스톱 살인은 지난 2013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월드판타스틱시네마 부문 초청작으로 상영돼 관객들에게 호평을 얻은 바 있다. 이 영화는 신인감독인 김준권이 메가폰을 잡고, 신인배우 이승준과 연극과 영화, 드라마 등 폭넓게 활동하는 연기파 중견 배우 김홍파, 권남희, 송영재 등이 주, 조연을 맡았다.

한편, ‘고스톱 살인은 오는 20일 개봉예정이다.

최준용 기자 cjy@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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