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이른바 '공기업 정상화' 방안을 내놨지만 시장 반응은 엇갈린다.
가스공사 부채 감축 등 자체 재무구조 개선은 가능하지만 장기 사업성이 저하돼 주주 혜택이 있을지 미지수라는 점에서다. 이 때문에 최근 6년 만에 흑자전환을 이룬 한국전력에 쏠리는 관심과 달리 가스공사에 대해선 "지켜봐야 한다"는 차분한 반응이 나온다.
지난 10일 가스공사는 부채비율을 2012년 385%에서 5년 뒤인 2017년 249%로 낮추기 위해 10조5000억원대 채무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우선 7500억원대 신종자본증권과 4000억원 규모 해외자원개발펀드 재무적 투자자(FI) 유치로 자본을 확충할 계획이다. 이라크ㆍ캐나다 프로젝트와 분당 사옥 매각 등으로 8000억원을 추가 조달한다. 나머지 8조2000억원가량 부채는 자산 매각 혹은 자본 조달 방식이 아닌 신규 투자 억제를 통해 달성한다는 안을 내놨다.
하지만 시장 안팎에서는 이 같은 안이 주가와 주주 이익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지 불명확하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범수진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국외사업 지분 매각이 있더라도 자원개발 이익 감소로 상쇄되고 신종자본증권과 해외펀드 투자자에게 향후 이자ㆍ배당을 지급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주주이익 증가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윤재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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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부채 감축 등 자체 재무구조 개선은 가능하지만 장기 사업성이 저하돼 주주 혜택이 있을지 미지수라는 점에서다. 이 때문에 최근 6년 만에 흑자전환을 이룬 한국전력에 쏠리는 관심과 달리 가스공사에 대해선 "지켜봐야 한다"는 차분한 반응이 나온다.
지난 10일 가스공사는 부채비율을 2012년 385%에서 5년 뒤인 2017년 249%로 낮추기 위해 10조5000억원대 채무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우선 7500억원대 신종자본증권과 4000억원 규모 해외자원개발펀드 재무적 투자자(FI) 유치로 자본을 확충할 계획이다. 이라크ㆍ캐나다 프로젝트와 분당 사옥 매각 등으로 8000억원을 추가 조달한다. 나머지 8조2000억원가량 부채는 자산 매각 혹은 자본 조달 방식이 아닌 신규 투자 억제를 통해 달성한다는 안을 내놨다.
하지만 시장 안팎에서는 이 같은 안이 주가와 주주 이익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지 불명확하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범수진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국외사업 지분 매각이 있더라도 자원개발 이익 감소로 상쇄되고 신종자본증권과 해외펀드 투자자에게 향후 이자ㆍ배당을 지급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주주이익 증가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윤재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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