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금융위원장이 법령에 명시된 금융권 규제뿐 아니라 구두지도, 불명확한 관행, 금융공공기관·협회의 준행정 규제들과 같은 '보이지 않는 규제'를 걷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13일 최근 계속된 금융사고로 금융권이 외환위기 이후 최대의 위기 상황에 있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이날 은행회관에서 금융지주사 회장 및 업권별 협회장 등과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실천 방안 및 금융 규제 개혁 방안'을 위한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금융산업은 신뢰 없이는 그 어떤 노력도 허사"라며 "올해도 석 달이나 지났는데 미래를 내다보는 주제가 아니라 여전히 기본에 대한 이야기를 반복해야 하는 현실이 매우 답답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금융부문 과제를 차질없이 이행하기 위한 금융권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특히 금융권 신뢰 회복, 규제 완화 및 경쟁 촉진, 수요자 중심의 금융서비스 역량 제고, 고용 문화 개선 선도 등을 강조했다.
규제 완화 및 경쟁 촉진에 대해서는 "금융권 스스로 혁신과 경쟁을 통해 새로운 시장과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데 앞장서 달라"며 "정부가 먼저 나서서 금융 규제를 전면적으로 점검해 상반기 중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경닷컴 속보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