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올해 127개 회사의 재무제표와 감사보고서를 감리한다. 또 상반기 5개, 하반기 5개 등 10개 회계법인에 대한 감사품질관리 감리에 나설 예정이다.
금감원은 1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4년도 회계감리업무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금감원은 표본감리(계량적 분석방법, 무작위 표본추출방법 등으로 선정된 회사에 대해 실시하는 감리) 대상 업체중 150여개에 대한 감리를 끝내지 못했다. 올해는 30개 업체를 표본감리 대상으로 추가 선정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들 180여개 회사에 대해 감리를 실시할 계획인데, 이 중 127개 회사의 감리는 올해 끝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번 감리에서 ▲퇴직급여부채의 보험수리적 현재가치 측정 ▲무형자산(영업권, 개발비) 평가 ▲신종증권 등의 자본과 부채 분류기준 ▲장기공사계약 관련 수익 인식 등 4대 회계이슈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이 이슈들은 회계 오류 발생 가능성이 커 재무제표 작성 단계에서 신중을 기하도록 예고한 상태다.
외부감사인(회계법인)에 대한 감사품질관리 감리는 지난해와 같이 10곳에 대해 하기로 했다. 상반기와 하반기 5곳씩이며, 대형사 2곳, 중형사 4곳, 소형사 4곳이 대상이다.
[손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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