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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M] 필옵틱스, 코스닥 상장 미뤄지나
입력 2014-03-13 13:58 

[본 기사는 3월 11일(06:05)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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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코스닥 상장을 위해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한 필옵틱스의 기업공개(IPO)가 하반기로 늦춰질 가능성이 고개를 들었다. 필옵틱스는 지난 2008년 설립된 레이저 응용장비·노광기 생산업체로, 일본에서 전량 수입하던 노광기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해 IPO 흥행 기대감을 높였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필옵틱스가 장비 수주 실적에 따라 상장 시기를 하반기로 연기할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다. IB 업계 관계자는 "수주 상황에 따라 회사 실적이 좌우되는 만큼 수주 실적에 따라 시기가 하반기로 늦춰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필옵틱스는 지난해 11월 22일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한 지 4개월 가까이 지나도록 심사결과 통보가 이뤄지지 않아 상장이 당초 예정보다 미뤄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일반적으로 심사청구 이후 결과 통보까지는 약 2개월 소요된다. 연말 결산을 앞둔 시점에 청구서를 제출하면 12월 결산 실적을 반영해야하기 때문에 이듬해 2월 말까지 기다려야 하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상당히 지연되고 있는 셈이다.
이같이 상장시점이 늦어지는 이유는 수주 실적이 투자자들 기대에 못 미칠 경우 회사가 원하는 공모가를 이끌어내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당 예정 발행가는 2만9200원~3만5700원이며 공모 예정 금액은 334억~408억원이다. 상장 주간업무는 삼성증권이 맡고 있다.

여전히 상반기 상장 가능성도 열려 있다.
한 관계자는 "이달에 상장심사위원회에 올라갈 예정이고 무사히 승인이 나면 상반기 안에 상장이 가능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 업체는 2012년 기준 매출액 344억원, 순이익 54억원을 기록했다. 한기수 대표이사가 최대주주로 지분 47%를 보유하고 있다.
[강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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