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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게이머 천민기, 페이스북에 유서 남기고 자살기도 ‘충격’
입력 2014-03-13 13:44 
온라인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 AHQ 코리아에서 활동했던 천민기 선수가 유서를 남기고 자살을 시도해 충격을 주고 있다.
온라인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 AHQ 코리아에서 활동했던 천민기 선수가 유서를 남기고 자살을 시도해 충격을 주고 있다.

13일 오전 천민기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서입니다. 오랜만에 글쓰는데 안 좋은 소식으로 찾아뵈서 죄송하다. 글 작성하고 5분 안에 저는 떠난다”며 글의 시작을 열었다.

이어 쓰게 된 계기는 가족들한테나 친구들한테 자필로 남길 정신도 없고 가는 김에 혼자 속앓이만 했던 거 풀고 싶다”며 승부조작에 연루돼 있다. 아무리 변명해봐야 자의였든 강요였든 욕만 먹을 것도 뻔하고”라며 승부조작 연루 사실에 대해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천민기는 이제 무덤이 코앞이니 털어놓으렵니다. 다들 행복하세요”를 인사말을 남겼다.

천민기는 같은날 온라인 게임 커뮤니티 '에오스 인벤'에 승부조작 상황에 대해서도 글을 남겼다.

천민기의 글에 따르면 감독 노모씨는 AHQ 코리아 소속선수들에게 ‘온게임넷에서 대기업 팀에게 져줄 것을 요구했다며 거짓 정보로 승부를 조작할 것을 권했고, 천민기는 이를 사실로 믿고 승부조작에 가담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또한 승부 조작의 목적은 노 감독의 토토”라고 설명해 파장이 일고 있다.

이와 같은 글을 남긴 후 부산의 한 건물에서 투신을 시도한 천민기는 현재 응급실에서 치료 중에 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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