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과 태국에 중소기업 진출을 지원하는 수출 인큐베이터가 설치된다.
또 베트남에 진출하는 중소기업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아오자이 펀드'가 조성된다.
중소기업청은 13일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중소기업 동남아시아 진출 확대방안'을 보고했다.
최근 신흥국 중 높은 경제성장을 보이고 있는 베트남,태국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 국내 중소기업이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 강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중기청은 우선 동남아 시장 주요 교역 거점인 베트남 하노이(6월)와 태국 방콕(11월)에 수출 인큐베이터를 신설한다.인도네시아에 설치된 그린비즈니스센터(GBC)는 올해 하반기에 '한-인니 중소기업협력센터'(가칭)로 확대.운영한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의 고비즈코리아(www.Gobizkorea.com) 베트남·인도네시아 현지어 사이트를 활용해 애프터서비스(AS)접수에서 처리, 사후관리까지 일괄 서비스 지원하는 '중소기업 온라인 AS 지원센터'를 신설한다.
또 중소기업진흥공단과 신한은행이 2015년부터 '아오자이펀드'를 조성해 베트남 진출 중소기업의 금융 애로를 지원한다. 수출입은행 현지법인(인도네시아, 베트남)을 활용한 융자 지원도 확대한다.
무역보험과 보증도 늘린다. 올해 상반기 내에 수출입은행을 통해 대중소기업 상생보증을 신설, 해외건설 공동수주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또 기업은행과 무역보험공사의 1000억원 규모 출연금을 활용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중소기업에 우대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CJ 오쇼핑·현대홈쇼핑·롯데홈쇼핑·GS홈쇼핑 등 현지에 진출한 대기업 홈쇼핑에서 중소기업 우수상품 판매전을 늘리고, 하반기 중 롯데마트 호치민 지점에 중소기업 전용 전시.판매장을 설치한다.
한류를 활용한 현지 마케팅도 진행한다. 하반기 중 문화부와 협업해 한류 문화행사와 연계한 중소기업 우수상품 판매전을 열고, 드라마 수출과 연계한 PPL(product placement)광고 제품 온라인 쇼핑몰도 만든다. 또 오는 9월 다문화센터와의 MOU를 통해 국내에 거주하는 동남아 현지인 25만명을 활용한 동남아 진출희망 제품의 사전 테스트를 추진한다.
아울러 이미 동남아 시장에 진출한 대기업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시회 공동 참가 및 시장 개척단 파견을 확대하고, 대기업의 해외 AS 기자재.전문인력·물류 공간 등 인프라를 중소기업과 공유하도록 해 중소기업 제품의 신용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한정화 중기청장은 "중소기업의 글로벌화는 중소기업 성장 촉진을 위한 최우선 과제"라며 "보다 많은 중소기업이 중국 내수 시장, 중동·중남미 등 세계 곳곳으로 시장을 다변화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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