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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기획…‘돋보인 카메오’①] 보아부터 안성기까지, 즐기고 보고 찾는 재미 ‘쏠쏠’
입력 2014-03-13 13:36 
예상 밖의 카메오 등장은 신선하고 보는 즐거움에 찾는 재미까지 더하죠”

[MBN스타 여수정 기자] 카메오를 향한 대중들의 반가운 인사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관객의 시선을 단번에 끌 수 있는 단역 출연자를 뜻하는 카메오. 이들의 등장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기에 그저 반갑고 보는 재미를 배가 시킨다.

카메오는 주인공의 주변에 위치해서 한 부분을 장식하기에 짧은 순간에도 불구, 강렬한 존재감으로 주연 못지않은 비중을 차지한다. 이런 이유로 카메오는 보는 즐거움과 찾는 재미까지 일석이조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40대 여성들의 진솔하고 농염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 ‘관능의 법칙에서는 가수 겸 배우 보아가 깜짝 등장했다. 극에서 그는 유명한 설치미술가 송범식 역을 맡아, 엄정화와 조민수, 문소리의 마음을 잠깐이나마 설레게 했다.

보아는 앞서 ‘연애를 기대해에서 주연애로 열연해 웃고 울며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였다. ‘관능의 법칙으로 스크린 신고식을 치른 그는 여세를 몰아 신하균, 이정재와 함께 ‘빅매치(가제)에 캐스팅돼 카메오의 바른 예를 보이고 있다.


차예련과 조현재의 깜짝 변신이 돋보인 ‘여배우는 너무해에서도 반가운 얼굴이 등장, 스크린에 손을 흔들게 한다. ‘뉴 논스톱에서 작은 얼굴과 큰 키를 자랑하며 ‘타조알로 불리던 김영준이 설장우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풋풋하고 앳된 얼굴이 아닌 수염과 한층 성숙해진 외모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젊은 카메오를 기죽이는 막강한 연기파 카메오도 있다. 안성기는 ‘찌라시-위험한 소문에서 주인공 우곤(김강우 분)이 쫓는 소문의 핵심을 쥐고 있는 남정인 의원으로 출연해 극적인 효과를 높였다. 거기에 묵직하고 잔잔한 여운은 영화 팬들의 이목을 끄는데 충분하다는 평이다.

안성기는 앞서 박중훈의 첫 감독데뷔작 ‘톱스타에서도 카메오로 등장해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아무리 재미있는 시나리오라도 카메오의 출연 여부에 따라 관객에게 각기 다른 분위기를 선사한다. 없으면 아쉽고, 있으면 반갑고 더 좋은 카메오는 영화의 재미를 높여주는 신의 한수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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