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로 급락한 코스피가 소폭 반등하고 있다.
13일 오전 9시3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4.08포인트(0.21%) 오른 1936.62를기록하고 있다.
전날 밤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제성장에 대한 불확실성과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불안감이 지속되면서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인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장 초반 미국 뉴욕 맨해튼의 이스트할렘 소재 주거용 건물 2채가 폭발하면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테러 사고가 아닌 가스 누출 사고로 붕괴된 것으로 추정되면서 뉴욕 증시는 안정을 찾아나갔다.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가들은 전일에 이어 이날도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45억원, 78억원어치를 내다파는 중이다. 개인 투자자들만이 609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인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통신업을 비롯한 비금속광물과 의료정밀 업종이 1%넘게 오르고 있는 가운데 음식료품,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등이 소폭 상승 중이다.
반면 금융업, 보험, 운송장비, 유통업,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건설업 등은 전일대비 약세를 띄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별로도 혼조세를 보인다.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0.85% 올라 130만5000원에 거래되는 중이다.SK하이닉스가 2.27%나 올라 강세를 띄며 NAVER와 SK텔레콤도 1%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와 달리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주 3인방은 모두 약세를 보이며 신한지주도 1.35% 하락세다.
이재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13일 "전날 급락은 다소 과도했다"며 "시장은 단기적으로 추가적인 가격조정보다 제한적인 수준에서 회복시도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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