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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폴포츠’ 최성봉 감동 사연, 할리우드 영화로 제작
입력 2014-03-13 09:55 
[MBN스타 여수정 기자] 성악가 겸 팝페라 가수 최성봉의 이야기가 할리우드 영화로 제작된다. 특히 오페라 가수 폴포츠의 이야기를 담은 ‘원챈스가 개봉됐고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사실이 전해져 ‘한국의 폴포츠 또는 ‘한국형 원챈스 탄생을 예고한다.

최성봉은 2011년 tvN 오디션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에 출연해 남다른 과거사와 감탄만 안기는 노래 실력을 공개한 바 있다. 스스로 어두운 환경에서 자랐다고 입을 연 그는 3살 때 고아원에 맡겨져 5살 때 고아원에서 구타를 당해 도망쳤다. 그 후 5살 때부터 껌 등을 팔면서 혼자 생활했다. 계단이나 공용 화장실에서 잠을 자며 하루하루를 보냈다”고 털어놔 보는 이들을 눈물짓게 했다.

또한 최성봉은 노래는 못하지만 부를 때만큼은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되는 기분이 든다. 어릴 때 팔려가는 등 많은 사건을 겪었다. 나이트클럽에서 껌을 팔 당시, 신나는 음악이 나오는 나이트클럽에서 한 성악가가 진지하게 노래를 하는 모습을 보고 매료돼 그때부터 성악을 좋아하게 됐다”며 노래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귀여운 외모와 달리 무게감 있는 목소리로 ‘넬라판타지아를 열창한 최성봉은 박수갈채는 물론 MC 송윤아, 박칼린 등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프로그램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그의 방송 영상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서 1억6000건 이상의 놀라운 조회수를 기록, 여전히 대중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온라인상에서만 떠돌던 최성봉의 감동 무대와 사연이 할리우드 영화로 제작될 예정이라 더욱 관심이 쏠린다. 할리우드 영화제작자인 폴 메이슨과 엘비스 프레슬리의 미망인 프리실라 프레슬리는 최성봉의 이야기를 가지고 영화와 드라마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최성봉 이야기의 영화화 제의는 3년부터 줄곧 있었다.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한 그가 결국 고심 끝에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여세를 몰아 뮤지컬과 동화 판권에 대한 이야기까지 진행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최성봉은 성냥팔이 소녀(덴마크 동화)는 비극으로 끝났지만 나의 이야기는 이제 시작이다. 그렇기에 꿈나무 아이들에게 빛과 소금이 되기를 바란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성봉은 MBN스타에 영화 제작에 대한 설명과 소감을 전했다. 그는 3년 전부터 영화 제의는 있었지만 고심 끝에 결정하게 됐다. 아직 영화 제목은 정해지지 않았다. 일단 영화가 상영된 후 드라마, 뮤지컬 등 차례대로 이어갈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원래 나는 음악인인데 에세이, 영화로 더 알려지게 돼 대중에게 미안할 뿐이다. 음악인으로서 음악으로 다가가야 되는데 이야기로만 움직이고 있어 그저 죄송하다. 그러나 곧 앨범으로 대중을 만날 것이다”라며 그의 노래를 기다린 팬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사진=봉봉컴퍼니
한편, 최성봉은 2012년 5월 25일 ‘무조건 살아 단 한 번의 삶이니까(거리의 아이 최성봉 절망의 끝에서 희망을 노래하다)라는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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