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유우성 씨 소환…조서 작성 '거부'
입력 2014-03-12 20:00  | 수정 2014-03-12 20:52
【 앵커멘트 】
검찰은 오늘 증거조작 의혹사건의 또다른 당사자인 유우성 씨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했습니다.
하지만, 유 씨가 조서 작성을 거부하면서 별 성과없이 끝났습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후 1시 반쯤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모습을 나타낸 간첩사건의 당사자인 유우성 씨.

억울함과 함께 사태가 빨리 끝나길 바란다고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유우성 / 간첩사건 피고인
- "저는 간첩이 아닙니다.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찾아서, 작은 꿈을 찾아온 사람입니다."

하지만, 참고인 조사는 2시간 만에 싱겁게 끝났습니다.

참고인 진술을 서면으로 받아야 한다는 검찰과, 서면은 곤란하다는 변호인단의 입장이 엇갈렸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신속한 마무리를 원한다면서 조사를 거부한 건 모순이라며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조사 뒤 변호인단도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진행 중인 재판에 불리하게 쓰일 우려 탓에 조서 작성을 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용민 / 변호사
- "무죄가 확정되거나 항소를 취하하거나 담당 검사가 공판에서 배제되고 수사가 착수된다고 공표되면 적극적으로 참고인 조사에 임할 수 있겠다."

▶ 스탠딩 : 강현석 / 기자
- "하지만 검찰과 변호인단 모두 조율의 여지가 남아 있어, 조만간 유 씨에 대한 재소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 "

영상취재: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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