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KKR, 한토신 인수 나선다
입력 2014-03-12 17:24  | 수정 2014-03-12 21:56
오비맥주를 되팔아 4조원이 넘는 이익을 챙긴 글로벌 사모펀드(PEF)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이번엔 한국토지신탁(이하 한토신) 인수를 추진 중이어서 주목된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KR가 한토신 2대주주인 아이스텀앤트러스트(이하 아이스텀) 지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유력하다. 아이스텀 보유 한토신 지분은 31.61%로 매각가는 1270억~1300억원 수준이다.
아이스텀 보유 한토신 지분을 두고 현재 KKR, 엠케이인베스트먼트, 소셜미디어99, 이스타코 등 네 곳이 인수 경합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KKR를 제외한 다른 인수 후보군은 약점이 많다. KKR는 운용자산이 600억달러에 이르고, 아시아투자 펀드만도 60억달러에 달하는 글로벌 PEF계 공룡이다. 이 펀드는 4년 전 오비맥주를 18억달러(약 1조9000억원)에 샀다가 원래 주인인 AB인베브에 58억달러에 되팔아 4조원이 넘는 '대박'을 낸 바 있다.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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