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말레이 사고기 최종위치 혼선…안다만 해역도 수색
입력 2014-03-12 15:41 

지난 8일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사고기가 항로를 수백㎞ 이탈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안다만 해역으로 수색이 확대돼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특히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테러 가능성을 여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밝힌 가운데 조종사의 자살 가능성은 물론 공중납치, 의도적 파괴행위, 탑승자의 심리적·개인적 문제까지 제기된 상황이다.
여객기 실종 닷새째인 12일 오전(현지시간)까지 수색에는 아무런 단서가 발견되지 않고 있다. 사고기가 항공관제레이더에서 사라진 뒤 기내 통신기기와 추적장치 등을 모두 끈 상태로 1시간 이상 비행한 것이라는 말레이시아군 당국의 분석도 나왔다.
군 당국은 11일 실종 여객기가 레이더 화면에서 사라진 뒤 기수를 서쪽으로 돌려 말라카해협까지 비행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실종 여객기는 통신장치와 추적 시스템을 끈 상태로 약 500㎞를 비행한 셈이라고 영국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말레이시아 총리실과 군당국은 이를 부인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 당국이 말레이시아 본토를 가로질러 서쪽과 서북쪽에 있는 말라카해협과 안다만 해역까지 수색 범위를 넓힌 것으로 알려져 혼란은 더욱 가중되는 모습이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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