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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실점’ 유먼, 되는 게 하나도 없었다
입력 2014-03-12 14:57  | 수정 2014-03-12 17:26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투수 쉐인 유먼.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에이스 쉐인 유먼(31)이 첫 시범경기 등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롯데는 12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시범경기를 가졌다. 롯데는 유먼을 선발로 내세웠고, 두산도 외국인 에이스인 더스틴 니퍼트를 선발투수로 출전시켰다. 경기는 두산이 6-0으로 앞선 3회말 우천 노게임 선언됐지만 눈여겨볼 대목은 유먼이 3이닝 동안 홈런 2개 포함, 장단 7안타를 얻어맞은 것이다.
이날 유먼의 최고구속은 140km에도 못미쳤다. 비가 내리고 바람이 심하게 부는 궂은 날씨였다고는 하지만 제구도 흔들렸다. 두산 타선은 이런 유먼을 신나게 두들겼다. 1회초 선두타자 민병헌의 우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연 두산은 1사 후 김현수가 중전 적시타, 칸투가 우월 투런포를 날렸다. 양의지의 좌전안타와 이원석의 좌익선상 2루타가 연달아 나온 뒤 오재일이 다시 중견수 키를 넘기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
두산은 2회 초에도 오재원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트렸다. 유먼의 높은 공을 그대로 밀어쳐 담장을 넘겨 스코어는 6-0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3회말 롯데 공격 때 굵어지면서 경기는 중단됐고, 노게임 선언됐다.
경기 후 김시진 감독은 유먼의 제구와 구속, 구위 등 모든 게 다 안좋았다”며 시범경기가 정규시즌으로 가는 과정이다. 하나하나씩 올라가는 단계이니 실망하거나 좌절할 필요없다. 건강하게 시즌을 맞는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13, 14일 시범경기가 없는 롯데는 상동구장에서 13일 자체훈련, 14일 청백전을 갖는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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