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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투에도 못내 아쉬운 ‘결벽남’ 양현종
입력 2014-03-12 14:43  | 수정 2014-03-12 15:00
KIA의 양현종은 12일 목동 넥센전에서 4이닝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렇지만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이 낮은 게 양현종으로선 아쉬웠다. 사진(목동)=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이상철 기자] 양현종(KIA)의 시범경기 첫 투구는 완벽에 가까웠다. 4이닝 동안 볼넷 1개만 허용한 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도 52개로 적었다. 그럼에도 양현종으로선 못내 아쉬웠다.
양현종은 12일 목동 넥센전 투구를 마친 후 가진 인터뷰에서 스프링캠프보다 컨디션이 더 올라왔다. 오늘 제구가 낮게 되면서 좋은 투구를 할 수 있었다”라며 포수 김상훈 선배의 리드를 따라 편안하게 던졌다. 투구 밸런스가 다소 흔들렸지만 그때마다 김상훈 선배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스스로 100% 컨디션이 아니라고 했다. 그럼에도 양현종은 넥센 타선을 완벽하게 요리했다. 1회와 2회, 4회를 삼자범퇴로 끝냈다. 3회 박헌도에게 볼넷으로 유일하게 출루를 허용했지만 다음타자 허도환을 3루수 땅볼로 유도해 병살타로 처리했다.
피안타는 1개도 없었으며 탈삼진은 3개를 잡았다. 큼지막한 타구도 없을 정도로 넥센 타자들은 양현종의 공을 제대로 치지도 못했다.
하지만 양현종은 못내 아쉬워했다.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이 낮아, 공격적인 투구를 하지 못했다는 게 마음에 걸렸다. 양현종은 이날 12타자를 상대해 초구 스트라이크가 5번으로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2회까지는 초구 스트라이크가 1번(1회 2번 강지광)에 그쳤다.
양현종은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이 낮아 공격적인 투구를 펼치지 못한 게 아쉽다. 투구수 관리를 위해서도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을 높이겠다”라고 밝혔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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