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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빈 폭풍눈물, 한순간 건물이 와르르…결국 소방관 6명 사망
입력 2014-03-12 14:39  | 수정 2014-03-12 15:01
전혜빈 폭풍눈물/ 사진=SBS 방송 캡처


전혜빈 폭풍눈물, 한순간 건물이 와르르…결국 소방관 6명 사망

'전혜빈 폭풍눈물'

배우 전혜빈과 최우식이 폭풍 눈물을 흘렸습니다.

11일 방송된 SBS '심장이 뛴다'에서는 전혜빈, 최우식이 2001년 3월 4일 홍제동 화재 현장에 있었던 소방관이 직접 제작한 다큐멘터리를 시청하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당시 소방관들은 아들이 나오지 못했다는 건물주의 말에 화염에 싸인 건물 속으로 들어갔고, 소방관들이 들어간 후 불길이 거세지면서 건물은 그대로 무너져 내렸습니다.

결국 소방관 7명은 무너진 건물 안에 갇혔습니다. 당시 현장은 불법주차 차량으로 인해 중장비마저 진입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255명의 소방관들은 동료를 구하기 위해 맨손으로 무너진 콘크리트를 제거해야 했습니다.


밤새 이어진 작업에 아침이 밝자 1명을 제외한 모두가 차가운 시신으로 동료들 손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결혼을 앞둔 1년차 소방관부터 4500회 출동 경력의 20년차 소방관까지 6명의 소방관이 목숨을 잃은 대참사였습니다.

전혜빈은 영상을 보며 폭풍 눈물을 흘렸습니다. 전혜빈은 "맨 손으로 파내면서 어떤 기분이었을까 싶다"며 "눈 앞에서 건물이 와르르 무너졌을 때 그들을 사랑했던 사람들이 그렇게 무너졌을 것 같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보였습니다.

이어 "불법 주정차된 차들만 없었어도 라는 생각을 계속 하게 된다"며 아쉬운 마음을 토로했습니다.

당시 구조에 참가했던 이성촌 대원은 "그 날 골목에 불법 주차된 차량만 없었더라도 대원들을 구할 장비가 더 빨리 투입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아직도 구하지 못했다는 사실 때문에 가슴이 아프다"고 털어놔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하지만 13년이 지난 지금도 골목마다 불법 주차된 차들이 가득해 소방차들이 투입되기 어려운 현실은 여전하고, 사이렌이 울려도 비켜주지 않는 도로 현실도 그대로입니다. 소방관들의 처우도 사건 직후 달라져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었지만 결국 크게 바뀌지 않았습니다. 만약 이런 화재가 다시 발생해도 다른 결과가 나타나기 힘든 지금의 현실이 더 안타까움을 자아냅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전혜빈 폭풍눈물, 나도 폭풍눈물 나더라 진짜" "심장이 뛴다 전혜빈 폭풍눈물, 이 사건 너무 슬픈데 조금도 달라지지 않은 현실이 더 슬퍼" "전혜빈 폭풍눈물, 전혜빈은 울어도 예쁘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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