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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히트 완벽투’ 양현종, 에이스 부활을 노래하다
입력 2014-03-12 14:23 
KIA의 양현종은 12일 목동 넥센전에서 4이닝 1볼넷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사진(목동)=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이상철 기자] 지난해 KIA의 ‘전반기 에이스였던 양현종이 부활을 알렸다. 양현종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노히트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올해 기대감을 키웠다.
완벽투였다. 흠 잡을데가 없었다. 양현종은 12일 목동 넥센전에서 4이닝 무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박병호와 이택근이 빠졌다고 하나, 3번의 시범경기에서 22득점을 올린 넥센의 막강 타선이었다. 그렇지만 양현종 앞에선 ‘물방망이였다.
양현종은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세 차례 등판해 평균자책점 5.00(9이닝 5실점)을 기록했다. 초반 부진했지만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달 25일 닛폰햄 파이터스전에서 안정감을 갖췄다. 4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의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다.
그 기세는 이어졌고, 넥센전에서 양현종은 거침이 없었다. 1회 첫 타자 서건창과 풀카운트 접전 끝에 2루수 땅볼로 유도한 양현종은 힘을 냈다. 강지광과 윤석민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1회 투구수는 17개. 이후 그의 투구는 더욱 짠맛이 났고, 이닝별 투구수는 더욱 경제적이었다. 2회에도 공 12개를 던져 강정호 중견수 플라이-김민성 3루수 땅볼-오윤 포수 파울 플라이로 가볍게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양현종은 3회 첫 출루를 허용했다. 1사 후 박현도에게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은 이후 연속 볼 4개를 던졌다. 그러나 허도환을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잡으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쳤다.

4회에도 양현종의 투구는 빛났다. 타순이 한 바퀴 돌았으나 넥센 타자들은 양현종의 빠른 공과 변화구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양현종은 삼진 1개를 곁들이며 또 다시 삼자범퇴로 막았다.
양현종은 5회부터 박경태에게 공을 건네고 4이닝 임무를 완수했다. 총 투구수는 불과 52개였다. 제구력도 괜찮았다. 스트라이크가 33개, 볼이 19개였다. 이날 나란히 4이닝을 던진 나이트(넥센)가 80개(8피안타 5실점)였던 걸 고려하면 큰 차이였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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