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일 기자] 지난 시즌 정규리그와 FA컵을 모두 거머쥐면서 최고의 한해를 보낸 포항스틸러스가 2014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3경기 만에, 그것도 원정에서 어렵사리 거뒀다. 올 시즌 궁극적인 지향점인 ACL 무대에서 거둔 승리라 더욱 값지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포항스틸러스가 11일 저녁 태국 부리람의 아이모바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부리람유나이티드와의 ACL E조 2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전반 20분 김태수의 선제골, 전반 24분 김승대의 추가골을 묶어 적지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지난달 25일 세레소 오사카와의 ACL 1차전에서 1-1로 비기고, 지난 8일 울산과의 K리그 공식 개막전에서 0-1로 패하는 등 불안하게 시작했던 포항이기에 부리람 원정승리는 더더욱 의미가 컸다.
경기 후 황선홍 감독은 굉장히 더운 날씨 속에서 장거리 이동을 해야 했다. 어려운 승부였다. 끝까지 이기고자 하는 선수들의 의지가 강했다”면서 선수들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태국까지 대략 6시간을 날아가 방콕에서 차를 타고 또 5시간을 달려야 도착할 수 있으니 부리람은 피하고 싶은 원정장소다. 때문에 집중력과 체력이 관건이었다.
황 감독은 우려스러운 건 체력적인 부분이었다. 후반에 부득이하게 실점하면서 주도권을 내줬다.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지키려는 의지, 밸런스를 지키려 하는 모습 등이 충분히 긍정적이었다. 경기가 완벽하진 않았어도 어려움을 뛰어넘으려는 자세가 긍정적이었다”는 말로 선수들의 선전에 박수를 보냈다.
홈에서 열린 2경기에서 무승 고리를 끊고 첫 승을 신고한 황선홍 감독은 처음이 가장 어렵다고 생각한다. 경기를 거듭하면서 나아질 것이라고 본다”면서 챔피언스리그는 2년 연속 예선에서 탈락했는데 이를 만회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말로 각오를 피력했다.
황선홍 감독에게도 포항 선수들에게도, ACL은 탐이 나는 지향점이다. 특히 황 감독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누누이 아시아 정상제패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특히 지난해 정규리그 챔피언에 등극하면서 FA컵(2회) 우승과 함께 국내 타이틀을 다 잡아봤다는 배경도 ACL에 대한 갈증을 키우고 있다.
황 감독은 더 이상 예선 탈락은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 프로 지도자로서 정말 욕심이 나는 무대”라고 ACL에 대한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그는 우리의 시즌은 길다. 아직 시작하지도 않았다. 포항이 가고자 하는 길은 오직 하나”라는 의미심장한 각오를 전했다. 그 길은 역시 ACL이다.
올 시즌은 지난해보다 여건이 어렵다. 외국인 선수는 여전히 없는데 박성호 노병준 황진성 등 주축들도 대거 빠졌다. 올해야말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때다. 그렇다면 아마도 황선홍 감독의 시선은 ACL도 향할 공산이 크다. 아시아 제패라는 마지막 단추를 위해 첫 단추를 꿴 포항과 황선홍 감독의 도전은 이제 시작이다.
[lastuncle@maekyung.com]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포항스틸러스가 11일 저녁 태국 부리람의 아이모바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부리람유나이티드와의 ACL E조 2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전반 20분 김태수의 선제골, 전반 24분 김승대의 추가골을 묶어 적지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지난달 25일 세레소 오사카와의 ACL 1차전에서 1-1로 비기고, 지난 8일 울산과의 K리그 공식 개막전에서 0-1로 패하는 등 불안하게 시작했던 포항이기에 부리람 원정승리는 더더욱 의미가 컸다.
경기 후 황선홍 감독은 굉장히 더운 날씨 속에서 장거리 이동을 해야 했다. 어려운 승부였다. 끝까지 이기고자 하는 선수들의 의지가 강했다”면서 선수들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태국까지 대략 6시간을 날아가 방콕에서 차를 타고 또 5시간을 달려야 도착할 수 있으니 부리람은 피하고 싶은 원정장소다. 때문에 집중력과 체력이 관건이었다.
황 감독은 우려스러운 건 체력적인 부분이었다. 후반에 부득이하게 실점하면서 주도권을 내줬다.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지키려는 의지, 밸런스를 지키려 하는 모습 등이 충분히 긍정적이었다. 경기가 완벽하진 않았어도 어려움을 뛰어넘으려는 자세가 긍정적이었다”는 말로 선수들의 선전에 박수를 보냈다.
홈에서 열린 2경기에서 무승 고리를 끊고 첫 승을 신고한 황선홍 감독은 처음이 가장 어렵다고 생각한다. 경기를 거듭하면서 나아질 것이라고 본다”면서 챔피언스리그는 2년 연속 예선에서 탈락했는데 이를 만회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말로 각오를 피력했다.
황선홍 감독에게도 포항 선수들에게도, ACL은 탐이 나는 지향점이다. 특히 황 감독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누누이 아시아 정상제패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특히 지난해 정규리그 챔피언에 등극하면서 FA컵(2회) 우승과 함께 국내 타이틀을 다 잡아봤다는 배경도 ACL에 대한 갈증을 키우고 있다.
황 감독은 더 이상 예선 탈락은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 프로 지도자로서 정말 욕심이 나는 무대”라고 ACL에 대한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그는 우리의 시즌은 길다. 아직 시작하지도 않았다. 포항이 가고자 하는 길은 오직 하나”라는 의미심장한 각오를 전했다. 그 길은 역시 ACL이다.
올 시즌은 지난해보다 여건이 어렵다. 외국인 선수는 여전히 없는데 박성호 노병준 황진성 등 주축들도 대거 빠졌다. 올해야말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때다. 그렇다면 아마도 황선홍 감독의 시선은 ACL도 향할 공산이 크다. 아시아 제패라는 마지막 단추를 위해 첫 단추를 꿴 포항과 황선홍 감독의 도전은 이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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