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안준철 기자] 도대체 언제 필(Feel)을 받을까. KIA 타이거즈의 새 외국인 타자 브렛 필(30)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필은 11일 목동구장에서 펼쳐진 2014 프로야구 시범경기 넥센 히어로즈와의 맞대결에서 5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날 경기에서 필은 2회 첫 번째 타석에서 넥센 선발 금민철의 3구를 받아쳐 유격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난 뒤, 3회 타점기회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도 외야뜬공에 그쳤다. 5회초 나지완의 투런 홈런 이후 타석에 들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타격에 임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3루수 땅볼 아웃을 기록했다. 7회에도 외야 뜬공에 그쳤다.
이로써 필은 지난 주말 대구에서 열린 삼성과의 2연전에서 기록한 6타수 무안타를 포함해, 총 3번의 시범경기에서 10타수 무안타를 기록하게 됐다. 화력시위를 펼쳐도 모자랄 판에 출루조차 하지 못해 답답해도 너무 답답하다.
필은 스프링캠프 기간 중에도 인상적인 타격을 보이지 못했다. 25타수 5안타, 타울 2할에 홈런은 없었고 3타점을 그쳤다. 사사구 3개를 얻었지만 병살타 2개와 삼진 1개를 당했다. 특히 떨어지는 변화구에 방망이가 따라가는 약점을 노출했다. 이는 시범경기에서도 드러난 문제점이다.
필은 시간이 지날수록 위축되가는 모습이다. 이날 플레이에서도 자신감을 많이 잃은 듯한 장면이 노출됐다. 수비에서도 불안했다. 6회말 넥센 공격에서 단타로 막을 수 있었던 타구를 2루타로 내주는 등 집중력을 잃은 듯 했다. 결국 7회말 수비에서 김다원과 교체됐다.
이름값만 놓고 봤을 때 실망감은 더해진다. 필은 지난해 코리언몬스터 류현진의 소속팀 LA 다저스와 지구 라이벌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어츠에 몸담았다. 주로 1루수로 뛰며 48경기에 출전, 85타수 19안타(타율 2할2푼4리), 3홈런, 11득점, 12타점을 기록했다. 선구안이 뛰어나 삼진을 잘 당하지 않으며 컨택 능력이 우수하다는 평을 받았다.
선동열 감독도 답답한 심경을 나타냈다. 경기 전 선 감독은 빨리 필이 자신감을 찾아야 할텐데…”라며 베팅케이지에서 타격연습을 하는 필을 애처롭게 쳐다봤다. 과연 필은 언제 감을 잡아 선 감독의 속을 시원하게 풀어줄 수 있을까. 아직 시범경기라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없지만 선 감독의 가슴은 타들어간다.
[jcan1231@maekyung.com]
필은 11일 목동구장에서 펼쳐진 2014 프로야구 시범경기 넥센 히어로즈와의 맞대결에서 5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날 경기에서 필은 2회 첫 번째 타석에서 넥센 선발 금민철의 3구를 받아쳐 유격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난 뒤, 3회 타점기회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도 외야뜬공에 그쳤다. 5회초 나지완의 투런 홈런 이후 타석에 들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타격에 임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3루수 땅볼 아웃을 기록했다. 7회에도 외야 뜬공에 그쳤다.
이로써 필은 지난 주말 대구에서 열린 삼성과의 2연전에서 기록한 6타수 무안타를 포함해, 총 3번의 시범경기에서 10타수 무안타를 기록하게 됐다. 화력시위를 펼쳐도 모자랄 판에 출루조차 하지 못해 답답해도 너무 답답하다.
필은 스프링캠프 기간 중에도 인상적인 타격을 보이지 못했다. 25타수 5안타, 타울 2할에 홈런은 없었고 3타점을 그쳤다. 사사구 3개를 얻었지만 병살타 2개와 삼진 1개를 당했다. 특히 떨어지는 변화구에 방망이가 따라가는 약점을 노출했다. 이는 시범경기에서도 드러난 문제점이다.
필은 시간이 지날수록 위축되가는 모습이다. 이날 플레이에서도 자신감을 많이 잃은 듯한 장면이 노출됐다. 수비에서도 불안했다. 6회말 넥센 공격에서 단타로 막을 수 있었던 타구를 2루타로 내주는 등 집중력을 잃은 듯 했다. 결국 7회말 수비에서 김다원과 교체됐다.
이름값만 놓고 봤을 때 실망감은 더해진다. 필은 지난해 코리언몬스터 류현진의 소속팀 LA 다저스와 지구 라이벌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어츠에 몸담았다. 주로 1루수로 뛰며 48경기에 출전, 85타수 19안타(타율 2할2푼4리), 3홈런, 11득점, 12타점을 기록했다. 선구안이 뛰어나 삼진을 잘 당하지 않으며 컨택 능력이 우수하다는 평을 받았다.
선동열 감독도 답답한 심경을 나타냈다. 경기 전 선 감독은 빨리 필이 자신감을 찾아야 할텐데…”라며 베팅케이지에서 타격연습을 하는 필을 애처롭게 쳐다봤다. 과연 필은 언제 감을 잡아 선 감독의 속을 시원하게 풀어줄 수 있을까. 아직 시범경기라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없지만 선 감독의 가슴은 타들어간다.
[jcan123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