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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준 결승타’ 넥센, KIA에 시범경기 승리
입력 2014-03-11 16:07 
1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시범경기에서 넥센이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KIA에 8-6 역전승을 거뒀다. 역전승을 거둔 넥센 선수들이 마운드에서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목동)=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임태준의 결승타에 힘입어 KIA 타이거즈에 승리를 거뒀다.
넥센은 1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KIA와의 시범경기에서 8-6으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넥센은 시범경기 전적 2승1무를 기록하게 된 반면 KIA는 1승2패가 됐다.
경기 초반은 양 팀 선발 금민철(넥센)과 데니스 홀튼(KIA)의 호투로 투수전 양상으로 흘렀다. 하지만 3회초 넥센 선발 금민철이 볼넷 3개를 내주며 흔들렸고, 결국 밀어내기로 KIA가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KIA는 5회초 1사후 이대형이 좌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김주찬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1,2루 찬스를 만든 뒤 더블스틸을 감행, 허도환의 2루 송구 실책 때 이대형이 홈을 밟아 추가점을 뽑았고, 이어진 2사 1루에서 나지완이 초구를 공략,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날리며 4-0으로 앞섰다.

그러자 곧바로 넥센의 추격이 이어졌다. 5회말 선두타자 김민성이 좌익선상 2루타로 출루하고 1사 후 강지광이 볼넷을 얻어 찬스를 만든 넥센은 유한준의 타구가 유격수 실책으로 이어지면서 1점을 얻었고 서건창의 중월 적시 3루타에 힘입어 2점을 추가했다. 이어 박헌도의 중전 적시타로 4-4 동점을 이뤘다.
KIA는 6회초 선두타자 김주형이 좌익선상 2루타로 출루한데 이어 안치홍의 좌전적시타로 균형을 깨뜨렸다. 이어진 2사 3루 찬스서 이종환의 좌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내며 6-4로 달아났다.
그러나 넥센은 6회말 경기를 뒤집어버렸다. 2사 후 이성열이 우월 솔로포를 터뜨렸고 내야 안타에 상대 실책을 더해 2루에 진출한 강지광을 유한준이 좌전 적시타로 득점시켰다. 이어 임태준의 좌월 적시 2루타가 터져 7-6으로 역전했다.
8회말 공격에서는 넥센이 쐐기점을 뽑았다. 이성열이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가자 대주자로 신인 임병욱이 등장했고 임병욱은 2루와 3루를 차례로 훔친 뒤 유한준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때 득점했다. 8-6으로 앞선 넥센은 9회초 마무리투수 손승락을 내보내 경기를 마무리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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