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지원, 전남지사 불출마…"중앙정치 계속 할 것"
입력 2014-03-11 14:00  | 수정 2014-03-11 15:07
【 앵커멘트 】
전남지사 출마를 놓고 저울질하던 박지원 의원이 결국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박 의원은 총선과 2017년 정권교체를 위해 통합신당에서 자신의 역할을 찾겠다고 말했습니다.
신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 자 】
다가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전남지사 출마를 검토 중이던 박지원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박 의원은 성명을 통해 "지난 한 주 동안 여론을 수렴한 결과 중앙정치를 계속하기로 결론내렸다"면서 "오늘부터 전남지사 출마 여부가 거론되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박 의원은 특히 6·4 지방선거와 총선, 2017년 정권교체를 위해 통합신당에서 자신이 해야 할 역할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박 의원은 안철수 의원이 신당 창당 선언을 하자,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에서 이른바 '안풍 차단'을 위해 중진 차출론을 내세우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하지만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통합신당 창당을 선언하면서 출마 명분이 사라졌고,

일찌감치 출마입장을 밝힌 다른 후보들이 박 의원의 출마에 강하게 반발하면서 당내 집안 싸움 양상으로까지 흘렀습니다.

그동안 김대중 전 대통령의 유훈을 강조해 온 박 의원에게 이런 분위기가 부담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고, 이희호 여사가 대통합을 위해 박 의원에게 불출마 의견을 전하면서 결국 입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써 전남지사 선거전은 이낙연, 주승용, 김영록 의원과 새정치연합 측 후보로 꼽히는 이석형 전 함평군수의 4파전으로 펼쳐질 전망입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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