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8월 방한…'최고 수준 경호'

【 앵커멘트 】
전 세계 12억 천주교를 대표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8월 14일 우리나라를 방문합니다.
우리 정부는 국가 원수에 준하는 최고 수준의 예우로 환대하고 철통 같은 경호를 벌일 예정입니다.
이해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8월 14일부터 18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습니다.

▶ 인터뷰 : 이기락 / 천주교 주교회의 사무처장
- "아시아의 여러 교회 중 분단된 한국의 교회를 제일 먼저 찾으심으로써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를 염원하며…."

첫날인 8월 14일에는 청와대를 방문하고, 15일에는 대전 아시아청년대회에 참석한 뒤 16일 서울에서 시복식을 주재합니다.

시복식은 한국인 순교자 124위를 성인 다음으로 공경하는 인물인 '복자'로 추대하는 예식입니다.

시복식을 마친 교황은 충북 음성 꽃동네를 찾아갑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대교구장 시절, 꽃동네에 아르헨티나 분원 설립을 요청한 바 있는 교황은 꽃동네에서 소외된 이웃들을 어루만질 계획입니다.

마지막 날인 18일엔 서울 명동성당에서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미사를 집전합니다.

▶ 인터뷰 : 허영엽 / 서울대교구 대변인
- "가까이 북한이라든지 중국이라든지 그런 나라들에 좋은 메시지를 아마 줄 것 같고…."

교황이 방한하면 국가 원수에 준하는 최고 수준의 경호도 이뤄집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1984년 처음 방한했을 때 당국은 하루 평균 3만 명, 총 15만 명을 동원해 철통 경호를 벌인 바 있습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parasa@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