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골프회원권 기준시가 3.5% 인상
입력 2007-01-30 16:02  | 수정 2007-01-30 18:34
주5일제 확산 등으로 골프인구가 늘면서 골프회원권 값이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국세청은 이를 반영해 회원권의 기준시가를 3.5% 올렸습니다.
보도에 천상철 기자입니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골프장은 경기도 용인의 남부CC로 회원권 가격이 무려 13억2천만원이나 됩니다.

삼성에서 운영하는 가평베네스트는 부킹이 잘 된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지난해 8월 10억이던 회원권 가격이 13억원으로 뛰었습니다.

이밖에 이스트밸리와 남촌, 렉스필드, 레이크사이드CC도 회원권 가격이 9억원을 넘는 초고가 골프장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지난 6개월간 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골프장은 강원도 원주의 오크밸리로 50% 이상 급등했고 여주·금강·자유CC 등도 상승폭이 컸습니다.


이처럼 골프회원권이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주5일 근무 확산으로 골프인구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 경기둔화에 따른 법인매수가 주춤한 가운데, 공급까지 늘어나면서 회원권 가격 상승세는 한 풀 꺾였습니다.

인터뷰 : 신웅식 / 국세청 재산세과장 - "일부 골프장은 오른데도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지난번보다는 오름폭이 상당히 둔화됐다."

지역별로는 전국 골프장의 절반이 몰려 있는 경기와 휴양시설이 밀집한 강원권은 6% 이상 오른 반면, 호남과 제주는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 권수원 / 초원 회원권거래소 과장 - "수도권 골프장 같은 경우 아직까지 주말예약이 힘들기 때문에 추가하락은 없겠지만, 영호남 제주지역은 공급과잉으로 인해 양극화 현상이 심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국세청은 전국 골프장 회원권의 기준시가를 지난해 8월보다 3.5% 올려 다음달 1일부터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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