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현대차, 증설과 출하대수 증가가 주가 상승 동력"
입력 2014-03-11 08:39 

하나대투증권은 11일 현대차에 대해 중국·터키·브라질공장 증설 물량의 본격적인 반영과 제네시스·밍투·i10·LF소나타 등 신차 출시에 힘입은 글로벌 출하대수 증가가 주가 상승의 동력이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9만원을 유지했다.
하나대투증권은 현대차의 주가가 지난해 11월 이후 급락한 근본 원인은 글로벌 생산대수 증가율 둔화라고 판단했다. 그 중심에는 중국 생산대수 증가율 하락한 점이 있다고 밝혔다. 중국 공장의 글로벌 생산비중이 24%까지 상승한 상황에서 전년도 11월 중국 3공장의 15만대 증설과 '밍투' 신차의 투입은 현대차의 글로벌 출하 증가율 상승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증설 물량의 합산효과를 통해 '중국 증가율 상승→글로벌 증가율 상승'의 고리가 연결될 것으로 하나대투증권은 내다봤다. 최근 원/달러 환율과 엔/달러 환율 변동의 부정적 영향이 완화된 상황에서 판매대수 증가를 통한 성장 모멘텀 재개는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또 LF소나타의 글로벌 출시는 성숙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상승을 통한 자력 성장이라는 측면에서 중요하다. 상품성이 개선된 신차의 출시는 판매대수 증가와 평균 판매단가 상승에 모두 긍정적이다. LF 소나타는 3월 말 한국을 시작으로 미국, 중국 등으로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송선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현재 증설에 보수적인데, 경쟁이 치열한 미국 중형차 시장에서 LF소나타가 성공할 경우 증설에 좀 더 자신감을 가져도 될 것이며 이는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증설을 통한 판매대수 증가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신호"라며 "투자자들이 현대차에 낮은 밸류에이션을 적용하는 이유는 글로벌 경쟁심화 환경 속에서 현대차의 경쟁력에 대한 의구심이 남아 있기 때문인데 LF소나타의 성공은 이러한 투자자들의 의구심을 불식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