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류현진 호투’ 다저스, 오클랜드와 8-8 무승부
입력 2014-03-11 08:15 
안드레 이디어가 1회 3점 홈런을 때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美 글렌데일)=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류현진의 호투 속에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비겼다.
다저스는 11일(한국시간) 애리조나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오클랜드와의 캑터스리그 홈경기에서 8-8 무승부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4-3으로 근소하게 앞서가던 7회 4점을 보태며 8-3으로 점수를 벌렸지만, 8회초 5점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고, 결국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양 팀은 합의 아래 9회 종료 이후 경기를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선발 투수로 제 몫을 다했다. 5이닝 3피안타 1피홈런 1볼넷 4탈삼진을 기록하며 깔끔한 투구를 보여줬다. 오클랜드 선발 재로드 파커는 4 2/3이닝 4피안타 2피홈런 5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초반은 홈런 싸움이었다. 다저스가 1회 안드레 이디어, 후안 유리베의 홈런으로 4점을 내며 앞서갔다. 오클랜드는 5회 마이클 타일러의 솔로 홈런, 6회 조시 도날드슨의 2점 홈런으로 추격했다.
시즌 개막이 임박한 다저스는 브랜든 리그, 크리스 페레즈, J.P. 하웰, 브라이언 윌슨, 켄리 잰슨 등 핵심 불펜 전력을 투입시켜 경기를 마무리하고자 했다. 때마침 타선도 힘을 냈다. 7회 1사 만루에서 미구엘 올리보의 좌익수 키 넘기는 주자 일소 2루타, 미구엘 로하스의 안타가 터지며 8-3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다저스의 계획은 이대로 순조롭게 끝나는 듯했다. 그러나 8회 등판한 윌슨이 갑자기 몸에 이상을 호소, 예정보다 빨리 강판되면서 계획이 틀어졌다. 대신 등판한 카롤로스 프리아스가 아웃카운트 한 개도 잡지 못하고 4피안타 1볼넷으로 5점을 내주면서 8-8 동점이 됐다.
이후 양 팀은 결승점을 뽑지 못했다. 다저스 마무리 잰슨은 9회 등판, 1이닝을 무실점을 기록했다.
[greatnemo@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