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간첩] 문서 3건 모두 국정원 협조자 개입·위조?
입력 2014-03-10 20:02  | 수정 2014-03-10 20:59
【 앵커멘트 】
검찰이 확보한 유우성 씨 관련 문서 3건 모두 국정원 협조자가 개입했다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3건 모두 위조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우성 씨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국정원 등에서 건네받은 문서는 모두 3건입니다.

중국 허룽시 공안국에서 발급한 유 씨의 북-중 출입경 기록과 이 기록을 발급했다는 확인서, 그리고 싼허세관에서 발급한 답변서입니다.

이미 검찰은 세번째 문서인 답변서는 위조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싼허세관의 직인이 다르다는 이유였습니다.


그런데 두번째 문서인 출입경기록 발급 확인서도 국정원 협조자가 개입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수사팀이 국정원 이 모 영사 등을 조사하면서 국정원 협조자로부터 확인서를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확인서는 외교부와 선양 총영사관 등이 공식 외교 경로를 통해서 입수했다는 문서입니다.

검찰은 이 영사가 처음 확인서를 받을 당시 허룽시 공안국의 팩스번호가 아니었다는 점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국정원 협조자가 가짜로 꾸민 확인서를 보냈다는 겁니다.

검찰 관계자는 국정원 협조자의 개입 여부와 관련해 "확인하는 과정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2건의 문서 모두 핵심 증거인 출입경기록을 뒷받침하는 것이어서 출입경기록 자체도 위조됐을 개연성이 높아졌습니다.

따라서 검찰은 위조 의혹이 일고 있는 3건의 문서 모두를 철저히 검증해 엄중히 사법처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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